켄워스 W900(Kenworth W900)은 미국의 상용차 제조사인 켄워스(Kenworth Truck Company)가 생산하는 클래스 8 대형 트럭이다. 켄워스는 복합기업인 패카(PACCAR)의 자회사이다. W900은 1961년 도입된 이후 60년 이상 생산이 이어진 대표적인 미국식 보닛형(conventional) 캡 트럭으로, 미국 트럭 산업에서 가장 오랜 기간 연속 생산된 차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모델명의 "W"는 켄워스를 공동 창업한 두 인물 중 한 명인 워딩턴(Worthington)의 이니셜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 및 세대 변천
W900은 1956년 출시된 켄워스 900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1961년에 등장했다. 이후 세 차례의 주요 세대 구분이 이루어졌다. 1961년부터 1964년까지 생산된 원형 모델(협폭 후드), 1965년부터 1982년까지 생산된 W900A(광폭 후드)가 그 이전 단계들이며, 1982년 말부터 현재까지 생산 중인 3세대 모델이 W900B이다. W900B는 이후 단순히 W900으로 표기되었다. 1987년에는 경사진 후드를 채택한 중장비용 W900S가, 1990년에는 후드를 10인치 연장한 W900L(롱후드)이 추가로 도입되었다.
생산 및 조립
W900은 1993년 이후 미국 워싱턴주 렌턴(Renton) 조립 공장에서 생산되어 왔다. 과거에는 오하이오주 칠리코테(Chillicothe)에서도 조립이 이루어졌다.
주요 특징
W900은 긴 보닛형 후드, 전통적인 직선 중심의 디자인, 높은 수준의 사용자 맞춤화 가능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차체 구성은 4×2, 6×4, 6×2 배치가 제공되었으며, 엔진은 캐터필러, 커민스, 디트로이트 디젤, 패카 등 다양한 제조사의 출력 180~625마력급 디젤 엔진이 장착되었다. 슬리퍼 캡(취침실) 옵션도 다양하게 제공되어 장거리 화물 운송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파생 모델
W900의 캡 구조는 여러 켄워스 차종과 구조적 공통성을 공유했다. 중장비용 C500, 극한 험로용 963, 공기역학 설계를 대중화한 T600 등이 대표적인 관련 차종이다. 특히 1985년 도입된 T600은 W900B의 캡과 프레임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공기역학 설계 양산 세미트랙터로 평가된다.
문화적 영향
W900은 대중문화에서도 자주 등장한 차량이다. 1977년 영화 《스모키와 밴디트》(Smokey and the Bandit), 1989년 제임스 본드 영화 《살인 면허》(Licence to Kill)에 등장했으며, 텔레비전 시리즈 《아이스 로드 트럭커스》(Ice Road Truckers) 등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국내에서는 게임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졌다.
생산 종료
2025년 3월 19일, 켄워스는 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부품 공급 제약을 이유로 W900, T800W, C500의 생산을 2026년에 종료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5~2026년에는 총 1,000대 한정의 '레거시 에디션'(Legacy Edition)이 최종 생산분으로 제작되었다. W900의 후속 차종으로는 2018년에 도입된 W990이 지목되고 있다.
기타
- W900A 1974년식은 영화 《스모키와 밴디트》에서 사용된 바 있다.
- 1976년에 도입된 에어로다인(Aerodyne) 슬리퍼는 제조사 최초의 양산형 융기 루프 슬리퍼 캡으로 기록된다.
- 1998년 도입된 86인치 스튜디오 슬리퍼는 당시 공장 생산 슬리퍼 캡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였다.
켄워스 W900은 실존하는 차종으로, 위 내용은 위키백과 및 켄워스 공식 자료에 의해 확인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