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젠버그(Ken Rosenberg)는 락스타 게임스(Rockstar Games)가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게임 시리즈인 '그랜드 테프트 오토(Grand Theft Auto, 이하 GTA)'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GTA: 바이스 시티》(2002)의 핵심 조연이자 《GTA: 샌 안드레아스》(2004)의 주요 조연으로 출연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에서 "켄 로젠버그"라고 할 때는 일반적으로 이 게임 캐릭터를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요
켄 로젠버그의 본명은 케네스 로젠버그(Kenneth Rosenberg)로, 1953년 미국에서 태어난 것으로 설정된 백인 남성 캐릭터이다. 직업은 변호사이며, 성우는 미국 배우 윌리엄 피츠너(William Fichtner)가 맡았다. 애칭은 '로지(Rosie)'이다. 바이스 시티(Vice City)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는 법률 사무소 'K. Rosenberg & Co.'를 운영하며, 이탈리아계 범죄 조직인 포렐리 패밀리(Forelli Family)와 연루된 부패 변호사로 등장한다.
작중 행적
《GTA: 바이스 시티》(1986년 배경)
바이스 시티에서 켄 로젠버그는 주인공 토미 버세티(Tommy Vercetti)의 동료로 등장한다. 변호사 시험 부정 행위 의혹을 받았으며, 변호 실력이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지만 범죄 조직과의 인맥을 통해 사업을 이어간다. 코카인 마약 거래가 실패로 돌아선 이후, 켄은 공포에 벌벌 떠는 겁많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토미를 중남미 출신의 은퇴 군인 후안 가르시아 코르테즈 대령에게 연결해 주는 등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품 후반부에서는 토미와 오랜 우정 관계를 유지하며 바이스 시티의 범죄 조직 장악 과정에서 조력자로 활약한다.
《GTA: 샌 안드레아스》(1992년 배경)
6년이 지난 이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켄 로젠버그는 코카인 중독으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상태로 등장한다. 재활 치료를 받은 뒤 산 안드레아스 주의 라스 벤츄라스에 있는 칼리굴라 카지노의 매니저로 취업하지만, 사실상 세 개의 마피아 가문(레온, 신데코, 포렐리) 간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꼭두각시에 불과한 처지로 그려진다. 주인공 칼 존슨(CJ)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고, 이후 매드 독(Madd Dogg)의 변호사로 활동하게 된다.
특징 및 평가
켄 로젠버그는 GTA 시리즈의 3D 세계관에서 등장인물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변호사로서의 능력은 부족하지만 처세술과 인맥 관리에 능한 모습으로 그려지며, 게임 내에서 희극적 요소를 담당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바이스 시티 시절의 성격과 샌 안드레아스에서의 몰락한 모습 사이의 대비가 팬들의 관심을 받는 지점이다.
기타
한편 '켄 로젠버그'라는 이름을 가진 실제 인물로는 미국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케네스 폴 로젠버그(Kenneth Paul Rosenberg, M.D.)가 존재한다. 그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 건강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자 및 저자로 알려져 있으며, 웨일 코넬 의과대학에서 임상 부교수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다만 한국어권에서 "켄 로젠버그"라는 표현이 사용될 때는 대부분 GTA 게임의 가상 인물을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