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텐크라프트라트(Kettenkraftrad)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운용한 반궤도(하프트랙) 모터사이클이다. 정식 명칭은 Sd.Kfz. 2 케텐크라트(Kettenkrad)이며, '케텐크라프트라트'는 독일어 'Kettenkraftrad'를 한글로 음차한 표기이다. 독일어 어원을 분석하면 'Kette(궤도, 체인)' + 'Kraft(동력)' + 'Rad(바퀴)'가 결합된 합성어로, '궤도 동력 바퀴 차량'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줄여서 '케텐크라트(Kettenkrad)'라고도 불린다.
1939년 6월, 독일은 NSU 모토렌베르케 AG(NSU Motorenwerke AG)에 다목적용 소형 반궤도 차량 개발을 지시하였고, 그 결과 개발된 것이 케텐크라프트라트이다. 일반적인 하프트랙이 트럭에 궤도를 장착한 형태인 반면, 케텐크라프트라트는 오토바이와 궤도 차량을 결합한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차체 전반부는 오토바이 형태이고 후반부는 비교적 가벼운 트랙터 복좌(複座) 형태로 제작되었다.
본래 공수부대를 위한 경량 트랙터로 개발되었으며, Ju 52 수송기로 운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동부전선의 진흙탕에서 높은 수송력을 발휘하며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대전 말기에는 항공기 견인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그 외에도 보병들의 연락용, 공수부대의 병력 및 물자 수송, 소형 야포 견인, 통신선 설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제원상으로는 길이 3,000mm, 높이 1,200mm, 폭 1,000mm, 중량 1,560kg이며, 오펠(Opel)제 워터쿨러 4기통 내장 엔진(36마력)을 탑재하여 노상 최고 속도 70km/h를 낼 수 있었다. 24°의 경사도까지 주행이 가능하였다. 생산량은 1939년부터 1945년 종전까지 총 8,345대가 제작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