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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

케첩은 조미료의 한 종류로, 현대에는 일반적으로 토마토를 주재료로 만든 토마토케첩을 가리킨다. 토마토, 설탕, 식초를 기본으로 하여 양파, 피망, 정향, 마늘, 겨자 등 다양한 향신료가 첨가된다. 주로 감자튀김, 햄버거, 핫도그, 치킨 텐더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에 곁들여 사용되며, 다른 소스와 드레싱의 기본 재료로도 활용된다.

어원

케첩이라는 단어의 기원은 17세기 중국 남부 지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인들은 절인 생선과 향신료를 섞어 만든 소스(어장, 魚醬)를 사용하였는데, 이를 한자로 규즙(鮭汁, 한어 병음: guīzhī)이라 표기하였고, 민난어(福建語)에서는 꾸에찌압(kôe-chiap) 또는 께찌압(kê-chiap)이라 불렀다. 이 소스는 18세기 초까지 말레이 지역(현재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으로 전파되었고, 말레이어에서는 키찹(kicap) 또는 케찹(kecap)으로 불렸다. 이 말레이어 단어가 영국 식민지 개척자들을 통해 영어로 유입되어 'ketchup'으로 변형되었다.

역사

초기 영국에서의 케첩은 토마토가 아닌 버섯을 주재료로 하여 만들어졌다. 1742년 런던 요리책에서 샬롯과 버섯을 첨가한 어장 형태의 조리법이 등장하였고, 1750년부터 1850년까지 'ketchup'은 버섯이나 호두로 만든 어두운 색의 소스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토마토를 기반으로 한 케첩은 다른 종류보다 약 한 세기 늦게 나타났다. 1817년에 등장한 '토마타 캣츠업(Tomata Catsup)' 조리법에는 여전히 멸치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1850년대 중반 이후 멸치가 제외되었다. 1824년에는 메리 랜돌프의 《버지니아 주부》(The Virginia Housewife)에 토마토 케첩 레시피가 수록되었다.

1876년, H. J. 하인즈(Heinz)가 토마토 케첩을 출시하면서 상업적 대중화가 본격화되었다. 20세기 초에는 방부제 사용 논란 과정에서 캐서린 비팅(Katherine Bitting)이 당분과 식초 함량을 높여 인공 방부제 없이도 변질을 막을 수 있음을 입증하였고, 이는 현대적 케첩의 표준 제조법으로 자리잡았다.

용어

'Ketchup'은 미국 영어와 캐나다 영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미국 남부와 멕시코 지역에서는 'catsup'이라는 표기도 사용된다. 영연방 국가에서는 '토마토 소스(tomato sauce)'라는 표현이 더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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