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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츠지하라

케빈 겐 츠지하라(Kevin Ken Tsujihara, 1964년 10월 25일 ~ )는 미국의 경영인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워너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최초로 할리우드 주류 영화사의 대표가 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출생과 배경

츠지하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털루마에서 일본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 계란을 공급하는 제국 계란 회사(Empire Egg Company)를 운영했다. 그는 남가주대학교(USC)에서 회계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세금 신고 회사인 퀵택스(QuickTax Inc.)를 설립하기도 했다.

경력

츠지하라는 1994년 워너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여 특별 프로젝트 재무 담당 이사로 시작했다. 이 역할에서 그는 워너 브라더스의 모기업인 타임 워너가 1990년에 인수한 식스 플래그 테마파크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이후 비즈니스 개발과 온라인 콘텐츠 부문에서도 활동했으며, 2005년에는 워너 브라더스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서는 홈 비디오, 온라인 유통, 비디오 게임 부문을 관장했다.

2013년 1월, 배리 마이어의 은퇴 발표에 따라 츠지하라는 워너 브라더스의 새로운 CEO로 지명되었고, 2013년 3월 공식 취임했다. 이후 2013년 12월에는 회장직에도 올랐다. 이로써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최초로 할리우드 대형 영화 스튜디오를 이끈 CEO가 되었으며, 워너 브라더스 90년 역사상 다섯 번째 수장이 되었다.

2023년 4월에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3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성장 자본 펀드를 조성하여 투자 활동을 이어갔다.

성추행 논란과 사임

2019년 3월 6일, 유출된 문자 메시지에서 츠지하라가 여배우 샬럿 커크에게 성적 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오디션과 연기 기회를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워너미디어는 이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 츠지하라는 2019년 3월 8일 동료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고, 그의 변호인은 츠지하라가 해당 여배우의 캐스팅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츠지하라는 2019년 3월 18일 워너 브라더스 회장 겸 CEO 자리에서 사임했다.

이후 2020년 9월 커크 측 변호인단은 츠지하라와 관련된 비자발적 성관계 주장을 포함한 법적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츠지하라와 전 NBC유니버설 부회장 로널드 마이어가 커크와의 관계의 실제 성격을 은폐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개인 생활

츠지하라는 아내 샌디와 결혼하여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영화·텔레비전 기금(MPTF)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츠지하라의 사례는 할리우드의 성추행 논란(#MeToo 운동)과 관련하여 업계의 권력 구조와 책임 소재에 대한 논의를 촉발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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