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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톱스

케라톱스(Ceratops)는 백악기 후기에 북아메리카 지역에 서식했던 초식성 각룡류 공룡의 한 속이다. 학명은 그리스어로 "뿔"을 뜻하는 '케라스(keras)'와 "얼굴"을 뜻하는 '옵스(ops)'가 결합된 것으로, "뿔이 있는 얼굴"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분류와 명명

케라톱스는 1888년 미국의 고생물학자 오트니엘 찰스 마쉬(Othniel Charles Marsh)에 의해 최초로 명명되었다. 모식종은 케라톱스 몬타누스(Ceratops montanus)로, 종명은 화석이 발견된 미국 몬태나주에서 유래하였다. 이 속은 각룡류 공룡 무리를 가리키는 '케라톱시아(Ceratopsia)'와 각룡류의 한 과인 '케라톱스과(Ceratopsidae)'의 이름이 모두 이 속의 명칭에서 파생되었을 정도로 고생물학 연구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화석 발견과 특징

케라톱스의 화석은 미국 몬태나주 블레인 카운티의 주디스리버층(Judith River Formation)에서 발견되었다. 최초의 표본은 후두과(occipital condyle)와 한 쌍의 뿔심(horn cor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뿔심의 길이는 약 22cm 정도이다. 발견 당시 마쉬는 이를 두 다리로 걷는 스테고사우루스에 가까운 공룡으로 추정했으나, 이후 연구를 통해 각룡류에 속하는 것으로 재분류되었다.

의문명의 지위

케라톱스의 화석 표본은 보존 상태가 좋지 않고 부분적이어서, 이후 발견된 다른 각룡류 공룡들과 확실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 학계에서는 '의문명(nomen dubium)'으로 간주된다. 1906년에는 리차드 스완 럴(Richard Swann Lull)이 '프로케라톱스(Proceratops)'라는 대체 명칭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는 케라톱스의 동물이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후대 분류 변천

케라톱스 속에 포함되었던 여러 종들은 이후 별도의 속으로 재분류되었다. 대표적으로 케라톱스 호리두스(Ceratops horridus)는 '트리케라톱스 호리두스(Triceratops horridus)'로, 케라톱스 벨리(Ceratops belli)는 '카스모사우루스 벨리(Chasmosaurus belli)'로 각각 재명명되었다. 특히 트리케라톱스는 잘 알려진 각룡류 공룡으로, 초기 분류 과정에서 케라톱스 속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식성

케라톱스는 다른 각룡류와 마찬가지로 초식성이었으며, 앵무새와 유사한 부리 형태의 입으로 식물을 물어뜯고 치열을 이용해 씹어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케라톱스는 화석 자료가 부족하여 현재는 의문명으로 분류되지만, 각룡류 공룡 연구의 기초가 된 모식속(模式屬)으로서 고생물학적 가치가 높은 공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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