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홀더(영어: cup holder)는 컵 또는 기타 음료 용기를 고정하는 장치를 가리킨다. 국립국어원은 '컵 홀더'를 '컵걸이'로 다듬은 바 있으나, 일상에서는 '컵 홀더'가 널리 사용된다.
어원 및 용어 '컵 홀더'는 영어 'cup'과 'holder'의 합성어로, 직역하면 '컵을 잡아주는 것'이라는 뜻이다. 한국어에서는 크게 두 가지 대상을 지칭한다. 첫째는 자동차, 비행기, 영화관 좌석 등에 내장되어 컵을 고정하는 받침대이고, 둘째는 카페 등에서 테이크아웃 음료 종이컵에 끼워 사용하는 종이띠 형태의 홀더이다. 영어권에서 후자는 주로 'coffee sleeve' 또는 'cup sleeve'라고 불리며, 'cup holder'는 주로 전자(차량 내장형 등)를 의미한다.
자동차 컵 홀더 자동차용 컵 홀더는 1920년대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글로브 컴파트먼트(glove compartment) 뚜껑 안쪽에 홈을 파서 컵을 고정하는 수준이었으나, 드라이브스루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 문화의 확산, 통근 시간 증가 등으로 인해 점차 발전하였다. 1990년대 맥도날드 커피 화상 사건(스텔라 리벡 대 맥도날드) 이후 자동차 제조사들은 컵 홀더 설치를 크게 늘렸다. 현대의 자동차 컵 홀더는 다양한 컵 크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프링식 조절 장치를 갖추거나, 접이식 구조로 설계되는 등 정교해졌다.
데스크톱 컵 홀더 책상이나 테이블 가장자리에 고정하는 컵 홀더는 1980년대 후반부터 존재했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 다양한 특허와 제품이 등장하였다. 노트북이나 키보드 위로 음료가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미국, 일본, 뉴질랜드 등에서 여러 특허가 출원되었으며, 흡착판이나 클립 방식으로 책상에 부착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버스·열차·보트 컵 홀더 자동차 컵 홀더가 보편화되기 이전부터 버스와 열차에는 벽걸이형 컵 홀더가 설치되어 있었다. 주로 스테인리스강 또는 고무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보트용으로는 테이블이나 콘솔에 구멍을 뚫어 삽입하는 '드롭인(drop-in)' 방식의 컵 홀더도 사용된다.
영화관 컵 홀더 AMC 시어터스는 1981년 팔걸이에 컵 홀더를 내장하는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이후 전 세계 영화관의 표준 설비로 자리 잡았다.
컵 홀더 트리 주방이나 식당에서 여러 개의 머그잔을 보관하는 장치로, 받침대에 수직 기둥과 고리가 달린 형태나 선반 아래 장착하는 형태가 있다.
카페용 종이 컵 홀더(컵 슬리브) 한국에서는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음료를 제공할 때 종이컵에 끼우는 종이띠를 '컵 홀더'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종이컵이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역사다리꼴 형태이므로 컵 홀더를 끼우면 미끄러지지 않는다. 이는 영어권에서 'coffee sleeve' 또는 'cup sleeve'로 불리는 물건으로, 뜨거운 음료의 열기로부터 손을 보호하고 컵을 안정적으로 쥘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