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사진술(color photography) 혹은 천연색 사진술(天然色寫眞術)은 색깔을 재현할 수 있는 사진술이다. 흑백 사진술이나 단색 사진술과 대조되는 기술로, 피사체의 색상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역사
컬러 사진술의 개념은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61년 영국의 물리학자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James Clerk Maxwell)이 삼원색 가법 혼색(三原色加法混色)의 원리를 바탕으로 최초의 컬러 사진을 만들어냈다. 그는 타탄(tartan) 리본의 색을 재현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이는 이후 모든 컬러 사진 기술의 기초가 되었다. 1855년 맥스웰은 색각(色覺)에 관한 논문에서 삼색 방법(three-color method)을 최초로 제안한 바 있다.
초기의 컬러 사진은 흑백 사진에 손으로 직접 색을 칠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다. 이후 기술이 발전하면서 1928년 코닥(Kodak)이 컬러 필름을 상업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1930년대 이후 코다크롬(Kodachrome)과 아그파컬러(Agfacolor)와 같은 기술이 등장하였다. 컬러 사진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시기는 1970년대 중반부터이다.
컬러 필름의 구조와 원리
컬러 필름은 청색, 녹색, 적색(황색으로 표현되기도 함)의 3원색 빛에 각각 감광하는 감광제를 다층으로 조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필름 베이스 위에 3원색에 대한 감광 유제를 여러 층으로 바르는 다층유제법(多層乳劑法)이 채택된다. 녹색과 적색에 감광하는 유제는 청색에도 감광하기 때문에, 해당 층 앞에는 황색 필터를 배치하여 청색광이 투과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필름 베이스 이면에는 투과한 빛의 반사를 막는 반사방지막이 부착되어 있다.
할로겐화은(halogenated silver)이 감광제의 주체이며, 시아닌계 색소 등을 색증감제로 사용하여 특정 파장의 빛에만 선택적으로 감광하도록 만든다.
발색 방식
컬러 필름의 발색에는 발색제(커플러, coupler)가 사용된다. 발색의 원리는 현상 주약(현상액의 주성분)과 커플러가 반응하여 색을 생성하는 것이다.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내식반전(內式反轉)필름: 3종류의 커플러를 각 감광층에 미리 내장한 방식이다. 현상 후 청색감광층은 황색, 녹색감광층은 적색, 적색감광층은 청색으로 발색하는데, 이는 피사체 색의 여색(餘色, 보색)이다. 원래 색을 얻기 위해서는 추가로 인화 과정이 필요하다. 시판되는 컬러네거티브 필름이 이에 해당한다.
- 외식반전(外式反轉)필름: 커플러가 감광층에 미리 포함되어 있지 않고, 현상 과정에서 첨가되는 방식이다. 촬영 후 감광된 은입자를 제거하고, 남은 부분을 3원색 단색광에 노출시킨 뒤 커플러가 포함된 현상액에서 발색시킨다. 이 방식은 필름 위에 직접 피사체의 색을 재현할 수 있다(슬라이드 필름).
컬러 사진술은 디지털 사진으로 전환된 현대에도 색 재현의 근본 원리와 기술적 개념으로서 그 중요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