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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쟁

커피 전쟁(Coffee wars)은 카페 체인과 에스프레소 머신 제조사들이 브랜드 인지도 및 소비자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때때로 '카페인 전쟁(caffeine wars)'이라고도 불린다. 이 용어는 주로 북미와 중국, 유럽 등 주요 커피 소비 시장에서 대형 카페 체인 간의 경쟁 구도를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북미에서 커피 전쟁의 주요 경쟁자로는 스타벅스(Starbucks), 던킨(Dunkin'), 맥도날드(McDonald's), 팀홀튼(Tim Hortons) 등이 포함된다. 경제 전문지 디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 따르면, 2000년대 후반 가장 큰 커피 전쟁은 미국에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간에 벌어졌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소비 지출이 감소하면서 스타벅스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자, 맥도날드는 이를 겨냥해 대규모 마케팅 공세를 펼쳤다. 맥도날드는 스타벅스의 고가 전략을 비판하는 광고판을 내걸며 "4달러는 멍청해"라는 문구를 사용하기도 했다. 2010년대 초부터 미국 시장은 주로 스타벅스와 던킨이 양대 축을 이루며 경쟁해 왔다.

캐나다에서는 팀홀튼이 매장 수 기준으로 가장 큰 커피 체인이다. 2000년대 후반 스타벅스가 캐나다 아침 식사 시장 진출을 시도하면서 캐나다에서도 커피 전쟁이 본격화되었다. 2011년 기준 팀홀튼은 캐나다 전체 레스토랑 트래픽의 26%를 차지하며, 캐나다 패스트서비스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커피 10잔 중 8잔은 팀홀튼 제품이었다.

중국 시장에서는 2017년부터 스타벅스와 중국 현지 커피 체인인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간의 경쟁이 심화되었다. 2020년 1월, 루이싱커피는 매장 수(4,500개) 기준으로 중국에서 스타벅스(4,200개)를 추월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회계 사기 및 시장 점유율 예측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거래가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다. 이후 루이싱커피는 반등에 성공하여 2024년 기준 중국 내 16,218개 매장을 보유하며 스타벅스(6,975개)를 제치고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이 되었다.

유럽에서는 북미의 커피 전쟁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인수·합병(M&A)이 증가했다. 2018년 이탈리아 커피 회사 일리카페(illycaffè)가 독일 JAB 홀딩과 합병하였고, 루이지 라바짜(Luigi Lavazza)는 마즈(Mars)의 커피 사업을 6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시장 재편이 이루어졌다.

경제 활동 둔화와 경기 후퇴는 소비자 수요 감소를 초래하여 커피 전쟁 심화와 연관되어 왔다. 또한 1회용 에스프레소 포드의 등장은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경쟁을 더욱 촉진하였다. 2010년 네스프레소(Nespresso)가 소형 일회용 커피 컨테이너를 출시한 이후, 2014년 특허 만료와 함께 큐리그(Keurig)와 그린 마운틴 커피(Green Mountain Coffee) 등이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며 에스프레소 머신 시장에서도 경쟁이 격화되었다. 2019년 스타벅스는 네슬레(Nestlé)와 제휴하여 스타벅스 브랜드 에스프레소 포드 제품군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코로나19 범유행은 대형 카페들의 시장 점유율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소규모 카페들은 폐업하였다. 주요 기업들은 배달 플랫폼(우버이츠, 그럽허브, 도어대시)과의 유통 계약을 통해 성장을 유지하려 하였다. 2023년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오후 간식과 커피를 판매하는 코스믹스 카페(CosMc's)를 시범 운영하며 커피 시장 내 입지 재정립을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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