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언 (영어: Communion, 다른 제목: Alice, Sweet Alice)은 1976년에 개봉한 미국의 심리 공포 영화로, 앨프레드 솔(Alfred Sole)이 감독과 공동 각본을 맡았다. 뉴저지 주 패터슨을 배경으로, 첫 영성체 날 잔인하게 살해당한 어린 소녀와 그 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가 된 언니 앨리스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충격적인 사건들을 다룬다. 원래 '커뮤니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으나, 이후 '앨리스, 스위트 앨리스'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다.
줄거리
이야기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 가정의 두 자매, 온순하고 사랑스러운 동생 캐런 스페이즈(Karen Spages, 브룩 실즈 분)와 심술궂고 문제아로 여겨지는 언니 앨리스 스페이즈(Alice Spages, 폴라 E. 셰퍼드 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앨리스는 동생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듯한 행동을 자주 보이며 가족들의 걱정을 산다.
캐런의 첫 영성체 날, 그녀는 교회에서 미스터리한 인물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앨리스의 노란색 비옷과 가면, 그리고 그녀가 캐런에게 장난쳤던 과거 때문에 앨리스는 즉시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앨리스는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고, 결국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하지만 앨리스가 병원에 수감된 동안에도, 그녀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살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어머니 캐서린(Catherine, 린다 밀러 분)은 딸의 무죄를 믿으면서도 공포에 떨고, 앨리스의 이모인 애니(Annie)마저 살해당하는 등 혼돈이 가중된다. 영화는 누가 이 모든 살인의 배후인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고들며,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불안과 종교적 위선, 가족 내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룬다. 결국 일련의 살인 사건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비극으로 치닫는다.
출연진
- 폴라 E. 셰퍼드 - 앨리스 스페이즈 (Alice Spages)
- 린다 밀러 - 캐서린 스페이즈 (Catherine Spages)
- 브룩 실즈 - 캐런 스페이즈 (Karen Spages)
- 닐 포터 - 짐 길레스피 (Jim Gillespie)
- 톰 시뇨렐리 - 신부 토마스 체스터 (Father Tom Chester)
- 마일드레드 클린턴 - 이모 애니 (Annie)
- 루이자 호튼 - 수사 앤젤라 (Sister Angela)
제작
이 영화는 뉴저지 주 패터슨에서 촬영되었으며, 감독 앨프레드 솔은 어린 시절의 가톨릭 배경과 이탈리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영화에 담아내고자 했다. 그는 종교적 상징주의와 잔혹한 폭력을 결합하여 독특한 분위기의 공포를 연출했다.
원래 제목은 '커뮤니언'이었으나, 개봉 후 배급 과정에서 '앨리스, 스위트 앨리스'로 변경되었다. 이는 당시 영화들이 재편집되거나 재명명되던 관행에 따른 것이었다. 영화는 이탈리아의 지알로(giallo) 영화 장르의 영향을 받은 어둡고 스타일리시한 영상미와 충격적인 장면들이 특징이다. 특히 아직 어린 배우였던 브룩 실즈의 영화 데뷔작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평가 및 유산
개봉 당시에는 비평가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컬트 영화의 고전으로 재평가받았다. 특히 폴라 E. 셰퍼드의 소름 끼치는 연기, 앨프레드 솔 감독의 독특한 연출, 그리고 영화 전반에 흐르는 불길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높이 평가되었다.
많은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존 카펜터의 《할로윈》을 비롯한 이후 슬래셔 영화들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종교적 죄의식, 가족 해체, 정신적 불안을 다루는 깊이 있는 주제 의식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인상적인 장면들로 인해 호러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앨리스, 스위트 앨리스'라는 제목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으며, 재조명받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