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무적(Camp Mujuk)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에 위치한 주한 미국 해병대의 기지이다. 영문 명칭은 CAMP MUJUK이며, MCI(Marine Corps Installations)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개요
캠프 무적은 대한민국 내 유일한 미국 해병대 기지로, 여단급 규모의 미합중국 해병대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상급부대는 미국 해병대시설사령부(MCICOM, Marine Corps Installations Command) 산하 태평양시설대(MCIPAC, Marine Corps Installations Pacific)이다. 주요 역할은 인도-태평양 지역 미국 해병대의 훈련과 작전에 필요한 시설 및 보급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역사
캠프 무적은 1980년에 건설되었다. 미 해병대 공식 자료에 따르면, 1980년 미 제3해병기동군(III MEF)의 한반도 전개 및 연합 훈련 지원을 목적으로 처음 세워졌으며, 정확한 창설 월일은 명시되어 있지 않고 'Established in 1980'으로만 기록되어 있다. 이전 명칭은 '포항 해병원정 캠프(MEC-P: Marine Expeditionary Camp, Pohang)'였다.
위치 및 주변
포항 해군기지 내에 위치하며, 장기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는 대한민국 해병대교육훈련단, 해병대 제1사단 등의 부대를 포함한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가 주둔하고 있다.
명칭의 특징
다른 주한미군 부대들이 대개 전투에서 공을 세운 군인이나 전사자의 이름, 또는 해당 기지가 위치한 지명을 따서 명명되는 것과 달리, 캠프 무적은 한국어 '무적(無敵)'을 로마자 표기로 옮겨 부대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주한미군 기지 중에서도 특이한 사례에 해당한다.
규모 및 시설
소규모 부대로, 다른 미군 기지와 달리 영내에 자체 소방대가 없어 비상시 포항남부소방서가 대응한다. 주로 숙영시설과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사회 활동
캠프 무적은 1980년 설립 이후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지속해 왔다. 2008년부터는 대민업무를 담당하는 민사담당관을 신설하여 봉사활동을 체계화하였으며, 부대 내 14개에 이르는 봉사단체가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수업, 농촌 일손돕기, 환경미화, 크리스마스 선물 나누기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2008년 4월에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하였다.
언론 보도 사례
2024년 4월, 캠프 무적 내 비상발전기의 기름탱크 밸브가 열리면서 경유 약 4t이 외부로 유출되어 하천으로 흘러간 사고가 발생하였다. 포항시는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과 물을 포함해 약 20t을 수거하였으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부대 관계자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하여 미군 부대에 관련자 처벌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보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