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다목적 실내 경기장이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치나타운(Chinatown) 구역과 펜 쿼터(Penn Quarter)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워싱턴 메트로의 갤러리 플레이스(Gallery Place) 역 바로 위에 건설되어 있다.
기본 정보
주소는 워싱턴 D.C. 노스웨스트 F 스트리트 601번지이며, 건설 비용은 당시 약 2억 6000만 달러(2024년 화폐 가치 기준 약 4억 870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 1995년 10월 18일에 기공식을 거행하였고, 1997년 12월 2일에 정식 개장하였다. 소유 및 운영 주체는 모뉴멘탈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Monumental Sports & Entertainment)이며, 건축 설계는 엘러베 벡트(Ellerbe Becket), 데브루오 & 퍼넬(Devrouax & Purnell), KCF-SHG 아키텍츠가 공동으로 담당하였다.
수용 인원은 종목에 따라 상이하여, 농구 경기 기준 약 20,356명, 프로레슬링 기준 약 19,300명, 아이스하키 기준 약 18,573명이다.
명칭 변천
이 경기장은 개장 이후 세 차례 명칭이 변경되었다. 1997년 개장 당시에는 통신 기업 MCI 커뮤니케이션스의 명명권 계약에 따라 MCI 센터(MCI Center)로 불렸다. 이후 2006년,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MCI를 인수하면서 명칭이 버라이즌 센터(Verizon Center)로 변경되었다. 2017년 8월 9일에는 버지니아주 타이슨스에 본사를 둔 금융회사 캐피털 원(Capital One)이 명명권을 획득하면서 현재의 명칭인 캐피털 원 아레나로 변경되었다.
주요 사용 팀과 기능
이 경기장은 현재 내셔널 하키 리그(NHL)의 워싱턴 캐피털스, 내셔널 농구 협회(NBA)의 워싱턴 위저즈, NCAA 조지타운 호야스 남자 농구팀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여자 농구 리그(WNBA)의 워싱턴 미스틱스가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이곳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다가 이후 남동부 지역의 케어퍼스트 아레나로 이전하였다.
경기장은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콘서트, 문화 행사, 프로레슬링, 정치 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2001년 NBA 올스타전, 2002년과 2007년 WNBA 올스타전, 2003년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2009년 NCAA 남자 아이스하키 파이널 포(Frozen Four) 등이 이곳에서 개최된 바 있다. 2025년 1월 2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2차 취임식 실내 퍼레이드 행사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개발과 지역사회 영향
이 경기장의 건설은 주변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초래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인접한 치나타운 지역에서는 경기장 건설 전 약 3,000명 이상이었던 중국계 미국인 인구가 2023년 기준 약 300명 수준으로 급감하였으며, 중국계 소상공인과 식당의 상당수가 체인점으로 대체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동향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이 진행되었으며, 좌석 전면 교체, 콩코스 개선, 대형 비디오 보드 설치 등이 이루어졌다. 2023년에는 워싱턴 D.C. 정부와 모뉴멘탈 스포츠 간의 협상 끝에 캐피털스와 위저즈가 최소 2050년까지 D.C.에 잔류하기로 합의되었으며, 이에 따라 총 약 1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리노베이션이 계획되어 있다. 2026년 8월에는 캐피털 원이 명명권 계약을 20년 연장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