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어웨이》(영어: Cast Away)는 2000년에 개봉한 미국의 생존 드라마 영화로, 로버트 저메키스가 감독과 제작을 맡고 톰 행크스, 헬렌 헌트, 닉 서시가 출연한 작품이다. 제목 'Cast Away'는 영어로 '버려진 사람', '조난자'라는 뜻을 지닌 표현이다.
줄거리
주인공 척 놀랜드(톰 행크스 분)는 국제 물류 회사 페덱스(FedEx)의 시스템 분석가로, 시간 관리에 철저하고 전 세계를 오가며 업무를 처리하는 인물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말레이시아 출장을 위해 탑승한 페덱스 화물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폭풍을 만나 추락하고, 척은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무인도에 표류한다. 그는 섬에서 4년간 홀로 생활하며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표류해 온 배구공에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 대화 상대로 삼는다. 이후 뗏목을 만들어 섬을 탈출한 그는 지나가던 선박에 구조되어 문명 사회로 돌아오지만, 이미 사망 처리되었음을 알게 되고 연인과의 재회에서도 변화된 현실을 마주한다.
제작 배경
톰 행크스가 최초로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윌리엄 브로일스 주니어가 각본을 맡았다. 행크스는 페덱스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태평양 횡단 비행기가 추락했을 때의 상황을 상상한 것이 영화의 출발점이었다고 밝혔다. 영화는 시간 순서대로 촬영되지 않았으며, 행크스는 섬 생활 이전 장면 촬영을 위해 약 23kg을 증량한 후 제작이 중단된 동안 체중을 감량하고 수염과 머리카락을 길러 극적인 신체 변화를 구현했다. 촬영은 피지의 마마누카 제도에 속한 모누리키섬을 비롯하여 총 16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다.
흥행 및 평가
《캐스트 어웨이》는 2000년 12월 22일 북미에서 개봉하여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2,96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2000년 흥행 수입 3위를 기록했다. 비평가들로부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톰 행크스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행크스는 이 작품으로 제5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영화에 등장한 배구공 '윌슨'은 제6회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최고의 무생물체상'(Best Inanimate Object)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속 상징과 주요 요소
영화에서 배구공 '윌슨'은 주인공의 고립된 상황에서 유일한 대화 상대이자 정신적 지지 역할을 하는 상징적 소품이다. 극 중 윌슨이 뗏목에서 떠내려갈 때 척이 절규하는 장면은 영화의 대표적인 명장면으로 꼽힌다. 페덱스는 영화 제작에 자사 시설, 비행기, 유니폼, 물류 지원 등을 제공했으며, 당시 CEO 프레드 스미스가 직접 본인 역으로 카메오 출연하였다. 영화의 음악은 앨런 실베스트리가 작곡하였으며, 고립감을 강조하기 위해 척이 섬에 머무는 동안에는 배경 음악이 거의 사용되지 않은 점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