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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클래스

캐릭터 클래스(영어: character class)는 롤플레잉 게임(RPG) 내에서 캐릭터의 능력을 구분하는 체계이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능력을 구별하는 데 일반적으로 이용되며, 흔히 '직업'으로 설명되지만 캐릭터가 보유한 능력, 적성, 배경과 사회 계층, 때로는 행동의 제한점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클래스는 직관적인 특질을 담고 있는 전형(아키타입)이나 특정 직업을 나타내는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캐릭터 클래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RPG에서는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플레이어가 해당 클래스를 얻거나 발전시킬 수 있도록 체계가 단계적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캐릭터는 단 하나의 클래스에 머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게임에서는 캐릭터의 클래스를 변경하거나 동시에 다양한 클래스를 보유하게 할 수도 있다. 클래스와 레벨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도 있으며, 스킬 기반 시스템과 혼합하거나 캐릭터 템플릿을 이용해 클래스를 복제하여 이용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공식적으로 최초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알려진 《던전 & 드래곤》(D&D)은 1974년 《체인메일》과 같은 미니어처 워게임에 등장하는 유닛에서 영감을 얻어 클래스를 처음 도입하였다. 초기 D&D에는 전사(이후 파이터로 변경), 마법 사용자(메이지/위자드), 성직자의 세 가지 클래스가 존재했으며, 이후 개정판에서 도적(로그)과 순찰자(레인저) 클래스가 추가되었다. D&D 이후에 만들어진 게임들은 이 아이디어를 채택하되 나름대로 변형하여 사용한 경우가 많았으며, 이들을 클래스 기반 체계의 게임이라고 부른다.

판타지 게임에서 전사, 마법사, 도적은 기본 클래스 트리오로 여겨진다. 전사는 힘이 세고 무기 전투에 특화되어 있으나 느리고 공격 범위가 좁으며, 마법사는 연약하지만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는 원거리 전투원이고, 도적은 방어력은 떨어지지만 빠른 움직임과 은신을 장점으로 한다. 이들 각각의 능력은 서로의 약점을 상쇄하는 관계에 있다. 전형적인 클래스들의 특징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래스'도 존재하는데, 음유시인(도적+마법사)과 팔라딘(파이터+성직자) 등이 그 예시이다.

공상 과학(SF)이나 논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에서는 클래스들이 판타지 원형을 따르되 변화한다. 마법사의 역할은 과학자와 같은 지적 능력 기반 클래스로, 성직자는 의사와 같은 의료 지원 클래스로, 도적과 순찰자는 탐험가나 암살자로 변형된다.

클래스 기반 체계의 대안으로서의 스킬 기반 체계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캐릭터 발전 방식에 대한 제어력을 높이도록 설계되었으며, 이 경우 플레이어는 특정 기술에 경험치를 투자하여 발전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클래스가 없는 게임 중에서도 플레이어에게 템플릿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템플릿은 대부분 전통적인 캐릭터 클래스를 기반으로 한다.

캐릭터 클래스는 테이블탑 게임, 롤플레잉 비디오 게임, 라이브 액션 롤플레잉 게임(LARP) 등 다양한 형태의 게임에 등장한다. 롤플레잉 게임이 아닌 일부 협동형 비디오 게임(예: 《배틀필드 2》,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II》 등)도 클래스 기반 시스템을 이용해 팀 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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