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백작(Earl of Carrick, 스코틀랜드 게일어: Mormaer of Carrick)은 스코틀랜드 남서부 캐릭(Carrick, 게일어 발음으로는 하레크, 오늘날의 사우스에어셔 지역)을 지배하던 작위에서 비롯된 영국 귀족 작위이다. 본래는 스코틀랜드의 지방 영주 작위였으나, 이후 영국 귀족 체계에 편입되었다.
캐릭 백작위는 모계를 통해 로버트 브루스(훗날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1세)에게 상속되었다. 로버트 브루스가 14세기 초 스코틀랜드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캐릭 백작위는 스코틀랜드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다. 15세기 이래로 스코틀랜드 왕위 계승자가 캐릭 백작위를 자동으로 겸하는 전통이 확립되었다. 현재는 잉글랜드 국왕이 스코틀랜드 국왕을 겸하고 있으므로, 잉글랜드 왕위 계승자(웨일스 공)가 곧 캐릭 백작이기도 하다. 현임 캐릭 백작은 웨일스 공 윌리엄(Prince William, Prince of Wales)이다.
초기 캐릭 백작으로는 길러 브릭터(Gille Brigte), 돈카드(Donnchad), 닐(Niall), 마저리(Margery, 여백작), 아담(Adam), 로버트 드 브루스(Robert de Brus) 등이 있었다. 이후 브루스 왕가와 스튜어트 왕가를 거치며 작위는 왕위에 통폐합되거나 로스시 공작위(Duke of Rothesay)에 통합되었다.
한편, 아일랜드에도 별개의 캐릭 백작(Earl of Carrick, 아일랜드) 작위가 존재하므로 구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