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포르투갈 관계는 북아메리카의 캐나다와 남유럽의 포르투갈 간의 외교, 경제, 문화, 인적 교류를 포괄하는 양국 관계를 의미한다. 양국은 1952년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립 회원국으로서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역사적 배경 양국 관계의 기원은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초반 포르투갈 탐험가들의 뉴펀들랜드 연안 어장 개발 활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대구 어업은 초기 접촉의 중요한 매개체였다. 현대적 외교 관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52년 1월 12일 공식 수립되었다.
정치 및 안보 협력 양국은 NATO 회원국으로서 집단 안보 체제 하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 포르투갈은 NATO 해상 전력의 중요한 거점인 아조레스 제도 기지 운용 등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캐나다 역시 대서양 안보에 기여해 왔다. 또한 유엔(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 외교 무대에서도 민주주의, 인권, 규칙 기반 국제 질서 수호를 위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있다.
경제 관계 양국 교역 규모는 캐나다의 전체 교역액 대비 미미한 수준이나, 꾸준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교역 품목은 기계류, 광물, 농수산물, 항공우주 부품 등이다. 2017년 발효된 캐나다-유럽연합 포괄적 경제무역협정(CETA)은 포르투갈을 포함한 EU 회원국과의 관세 철폐 및 비관세 장벽 완화를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포르투갈은 캐나다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거점이자, 재생에너지, 해양 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인적 교류 및 이민 포르투갈계 캐나다인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인적 가교 역할을 한다. 2021년 캐나다 인구조사 기준 약 44만 8천 명의 캐나다 거주자가 포르투갈계 혈통을 가진 것으로 집계된다. 주요 정착지는 온타리오주(토론토 광역권), 퀘벡주(몬트리올),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등이다. 이민 역사는 1950년대 아조레스 제도 화산 폭발 이주민 수용, 1960~70년대 노동 이민 물결 등으로 이어지며 캐나다 다문화 사회 형성에 기여했다. 양국은 워킹 홀리데이 협정(2003년 발효) 등을 통해 청년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문화 및 학술 교류 포르투갈어는 캐나다 내 주요 모국어 중 하나로, 학교 교육 과정 및 커뮤니티 센터를 통해 계승되고 있다. 주캐나다 포르투갈 대사관과 포르투갈 문화원(카모에스 인스티튜트 등) 주관으로 포르투갈 영화제, 문학 행사, 음악 공연 등 문화 교류 행사가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대학 간 학술 교류 협정 체결을 통한 학생 및 연구자 교류도 확대되는 추세이다.
주요 현안 및 전망 양국은 기후 변화 대응, 해양 생물 다양성 보호, 대서양 횡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신규 협력 의제를 발굴하며 관계 심화를 모색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EU 이사회 의장국 수임 시기(최근 2021년 상반기)에는 캐나다-EU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외교적 가교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