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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이름

캐나다(Canada)라는 국명의 기원에 관해서는 현재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인정되는 설명이 확립되어 있다. 이 이름은 1535년 프랑스의 탐험가 자크 카르티에(Jacques Cartier)가 현재의 퀘벡시(魁北克) 지역 원주민들로부터 접한 세인트로렌스 이로쿼이어(Laurentian language)의 단어 "카나타(kanata)"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카나타"는 "마을(village)" 또는 "정착지(settlement)"를 뜻하는 보통명사였다.

카르티에는 당시 스타다코나(Stadacona) 마을로 가는 길을 안내받으면서 이 단어를 접했고, 이후 "캐나다(Canada)"라는 명칭을 그 특정 마을뿐만 아니라 그 일대를 지배하던 추장 돈나코나(Donnacona)가 통제하는 전체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1545년경부터 유럽의 서적과 지도는 세인트로렌스강 연안의 이 작은 지역을 캐나다로 지칭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 용어는 16세기부터 18세기 초까지 뉴프랑스(New France) 가운데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위치한 부분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확장되었다.

역사적 전개 과정을 살펴보면, 1791년 영국은 퀘벡 지방을 상부 캐나다(Upper Canada)와 하부 캐나다(Lower Canada)로 분할하면서 캐나다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공식적인 행정 명칭으로 도입했다. 두 식민지는 때때로 통칭 "캐나다들(The Canadas)"로 불렸으며, 1841년 더럼 보고서(Durham Report)의 권고에 따라 단일 식민지인 캐나다 주(Province of Canada)로 통합되었다. 1867년 연방(Confederation) 결성 과정에서 런던 회의의 대표들은 캐나다를 새 국가의 공식 명칭으로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며, 1867년 7월 1일 대영 북아메리카 법(British North America Act)에 따라 캐나다는 "캐나다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자치령(Dominion)"으로 선포되었다.

그 외에도 캐나다라는 이름의 기원에 관한 여러 대안적 가설이 존재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대안설은 이베리아(스페인·포르투갈) 기원설로, 스페인 또는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금과 은을 찾지 못한 북미 대륙 북부 지도를 보며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cá nada, acá nada, aqui nada)"고 표기했던 데서 유래했다는 주장이었다. 또 다른 가설로는 스페인어의 "카냐다(cañada)"가 "계곡"을 의미한다는 점에 착안한 언어학적 연관설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베리아 기원설들은 카르티에의 방문 이전에 캐나다라는 이름이 스페인 또는 포르투갈 지도에 등장한 기록이 없다는 점, 그리고 이베리아 탐험가들과 이로쿼이족 사이의 접촉에 대한 역사적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현재 학계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의 공식 자료와 주요 백과사전 자료들은 카나타(kanata)에서 유래한 이로쿼이어 기원설을 표준 설명으로 제시하고 있다.

캐나다라는 명칭이 공식적인 국가 명칭으로 자리 잡기 전에는 북미 북부의 새로운 연방 국가를 위한 여러 대안 명칭이 제안된 바 있다. 앨버트슬랜드(Albertsland), 보레알리아(Borealia), 카보티아(Cabotia), 호셸라가(Hochelaga), 노르랜드(Norland), 트랜스아틀란티아(Transatlantia), 투포니아(Tuponia), 빅토리얼랜드(Victorialand)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토머스 다시 맥기(Thomas D'Arcy McGee)의 반대 발언 등 논의를 거친 끝에, 1867년 캐나다가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다.

한편, 1867년 연방 수립 당시 건국의 주역들은 새 국가의 공식 명칭으로 "캐나다 왕국(Kingdom of Canada)"을 고려했으나, 영국 식민지 사무소가 미국의 반감을 우려해 왕국이라는 용어 사용을 반대하면서 "자치령(Dominion)"이라는 명칭이 대신 채택되었다. 이후 "캐나다 자치령(Dominion of Canada)"이라는 표현은 1950년대까지 캐나다와 영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나, 1951년 연방 정부가 법령에서 자치령이라는 용어 사용을 중단했고, 1982년 캐나다 법(Canada Act 1982)과 캐나다 헌법은 오직 "캐나다"라는 명칭만을 언급하게 되었다. 같은 해 자치령의 날(Dominion Day)은 캐나다의 날(Canada Day)로 개명되었다. 오늘날 국제기구 및 대부분의 국가들은 캐나다의 공식 명칭을 단순히 "캐나다"로 인정하고 있으며, "캐나다 자치령"이라는 표현은 역사적 맥락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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