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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그랑프리

캐나다 그랑프리(영어: Canadian Grand Prix, 프랑스어: Grand Prix du Canada)는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모터스포츠 경주 대회로, 1967년부터 포뮬러 원(F1) 월드 챔피언십의 한 라운드로 편성되어 온 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이다. 1961년 처음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이어져 온, F1 캘린더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그랑프리 중 하나로 평가된다.

역사와 개최지 변천

캐나다 그랑프리는 1961년 온타리오주 보우먼빌의 모스포트 파크(Mosport Park)에서 스포츠카 경주 대회로 처음 열렸다. 이후 1967년부터 F1 월드 챔피언십에 편입되었으며, 초기에는 모스포트 파크와 퀘벡주의 서킷 몽트랑블랑(Circuit Mont-Tremblant)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1971년 이후에는 안전 문제로 모스포트 파크에서만 개최되다가, 1978년부터는 퀘벡주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섬에 위치한 서킷 질 빌뇌브(Circuit Gilles Villeneuve)로 이전하여 현재까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서킷 질 빌뇌브는 1967년 몬트리올 엑스포(Expo '67)가 열렸던 인공 섬의 도로를 활용해 조성된 임시 서킷으로, 1982년 사고로 사망한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질 빌뇌브(Gilles Villeneuve)를 기려 이름이 붙여졌다. 서킷 길이는 4.361km이며, 경주는 총 70랩, 약 305.270km로 진행된다.

대회의 특징과 주요 기록

캐나다 그랑프리는 2005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F1 그랑프리로 기록되었으며, 같은 해 전 세계 스포츠 중계 시청률에서 슈퍼볼 XXXIX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이버 부문 최다 우승 기록은 미하엘 슈마허와 루이스 해밀턴이 각각 7회로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컨스트럭터 부문에서는 페라리가 14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하였다. 캐나다 출신 드라이버로는 질 빌뇌브가 1978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특이 사항

서킷 질 빌뇌브의 마지막 코너는 여러 차례 세계 챔피언 드라이버들이 같은 벽에 충돌한 사고가 발생하여 "챔피언의 벽(Wall of Champions)"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1999년 대회에서 데이먼 힐, 미하엘 슈마허, 자크 빌뇌브가 같은 벽에 잇따라 충돌하면서 이 이름이 붙었다.

또한 이 서킷은 서식하는 우드척(groundhog)이 경주 중 트랙을 가로지르거나 차량과 충돌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중단과 복귀

캐나다 그랑프리는 1987년 스폰서십 분쟁으로, 2009년 캘린더에서 제외되는 등 여러 차례 개최가 중단된 바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되었으며, 2022년 시즌부터 다시 캘린더에 복귀하였다. 2025년에는 2035년까지 대회 개최 계약이 연장되었다.

캐나다 그랑프리는 F1 월드 챔피언십의 정식 라운드로, 북아메리카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그랑프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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