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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리

개요

캄파리(이탈리아어: Campari)는 1860년 이탈리아 노바라(Novara)에서 가스파레 캄파리(Gaspare Campari)가 발명한 이탈리아산 아페리티프(식전주) 리큐르이다. 허브와 과일(머틀잎, 오렌지나무, 키노토, 카스카릴라 등)을 알코올과 물에 우려내어 만들며, 쓴맛이 나고 어두운 붉은색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판매 국가에 따라 20.5%, 21%, 24%, 25%, 28.5% ABV로 다양하다.

역사

1860년 이탈리아 노바라의 마스터 블렌더 가스파레 캄파리가 식전주 리큐르를 개발하였다. 초기 명칭은 '비터 올루소 돌란다'(Bitter all'uso d'hollanda, 네덜란드식 비터라는 뜻)였으나,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캄파리'로 변경되었다. 1867년 가스파레는 밀라노의 랜드마크인 갤러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쇼핑몰에 입점하였으며, 이곳에 위치한 바 '캄파리노'(Camparino)는 현재까지도 밀라노 아페리티보 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남아 있다.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확장한 것은 그의 아들 다비데 캄파리(Davide Campari)였다. 다비데는 당시 유명한 소프라노 가수 리나 카발리에리(Lina Cavalieri)를 흠모하여 그녀의 유럽 순회공연 일정을 따라다니며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해외 지사를 세웠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를 통해 캄파리는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지로 진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다.

제조 방식

캄파리의 정확한 제조법은 160년 이상 가문의 비밀로 유지되고 있으며, 극소수 전문가에게만 전수되고 있다. 물, 알코올, 설탕을 베이스로 수십 가지(약 60여 종)의 허브, 향신료, 약초뿌리, 과일껍질, 나무껍질 등이 배합된다. 쓴맛을 내는 주요 성분으로는 감귤류인 키노토(Chinotto)와 쌉싸름한 향을 더하는 카스카릴라(Cascarilla) 나무껍질이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특유의 붉은색을 내기 위해 코치닐(연지벌레)에서 추출한 카민(carmine) 천연 염료를 사용하였으나, 2006년부터 동물성 색소에 대한 반발과 알레르기 문제로 인공 색소 또는 식물성 염료로 대체하여 생산하고 있다.

특징 및 음용

캄파리는 쓴맛(비터) 계열의 리큐르로, 식욕 촉진 효과가 있어 이탈리아에서 식전주(아페리티보)로 널리 소비된다. 스트레이트로 소량 마시기도 하지만 쓴맛이 강해 칵테일 재료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캄파리 기반 칵테일:

  • 네그로니(Negroni): 캄파리, 진, 스위트 베르무트를 동량으로 혼합한 클래식 칵테일
  • 아메리카노(Americano): 캄파리, 스위트 베르무트, 클럽 소다
  • 캄파리 소다(Campari & Soda): 캄파리와 탄산수를 2:1 비율로 혼합
  • 캄파리 앤 오렌지(Campari & Orange): 오렌지주스와 혼합
  • 스푸모니(Sbagliato/Spumoni): 자몽주스와 소다수
  • 불바디에(Boulevardier): 캄파리, 버번 위스키, 스위트 베르무트

기타

캄파리를 생산하는 캄파리 그룹(Gruppo Campari)은 이탈리아 내 최대 주류업체이자 세계 6위의 다국적 주류 기업집단이다. 산하에 아페롤(Aperol), 친자노(Cinzano), 스카이 보드카(Skyy Vodka), 와일드 터키(Wild Turkey), 글렌그란트(GlenGrant), 쿠르부아지에(Courvoisier), 그랑 마르니에(Grand Marnier)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의 주류 전문 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캄파리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리큐르' 부문 1위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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