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오피(Calliope)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홉 뮤즈(Muses) 중 한 명으로, 서사시와 웅변을 관장하는 여신이다. 주신 제우스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난 아홉 자매 중 첫째이자 학문과 예술의 수장으로 간주된다.
명칭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아름다운(kallos)'과 '목소리(ops)'가 결합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서사시를 상징하는 존재로서 주로 손에 서판(밀랍 판)과 철필(stylus)을 들고 있거나 머리에 월계관을 쓴 모습으로 묘사된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는 자신의 저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서두에서 서사시의 영감을 얻기 위해 그녀를 호출하는 내용을 담기도 하였다.
신화적 계보에 따르면 칼리오피는 아폴론 혹은 트라키아의 왕 오아그로스와의 사이에서 음악의 거장인 오르페우스와 리노스를 낳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 사회에서 '칼리오피'는 다음과 같은 용도로도 사용된다.
- 악기: 증기 터빈이나 압축 공기를 사용하여 소리를 내는 건반 악기인 '증기 오르간'을 지칭한다.
- 천문학: 1852년 영국의 천문학자 존 러셀 하인드가 발견한 소행성 22번(22 Kalliope)의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