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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루샤 브왈랴

칼루샤 브왈랴(Kalusha Bwalya, 1963년 8월 16일 ~ )는 잠비아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축구 행정가이다. 잠비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1988년 프랑스풋볼(France Football)지가 선정한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브왈랴는 잠비아 무풀리라(Mufulira)에서 태어나 1979년 무풀리라 블랙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벨기에의 세르클 브뤼헤(Cercle Brugge, 1985~1989),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PSV Eindhoven, 1989~1994), 멕시코의 클럽 아메리카(1994~1997) 등을 거치며 유럽과 미주 무대에서 활약했다. PSV에서 1989-90, 1990-91, 1991-92 시즌 에레디비시(네덜란드 1부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국제무대에서의 대표적 업적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이끈 것이다. 이 경기로 인해 그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이후 프로 이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대표로서 1983년부터 2004년까지 총 87경기에 출전해 39골을 기록했으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은 여섯 차례에 달한다. 1996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득점왕에 올랐고, 1994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이끌었다.

1993년 4월 28일, 잠비아 국가대표팀 전원이 탑승한 비행기가 가봉 해역에서 추락해 전원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유럽에서 소속팀 경기에 참가하고 있던 브왈랴는 해당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아 생존했으며, 이후 팀 재건을 주도하고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2004년, 41세의 나이로 리베리아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기록하며 세계 축구 역사상 세 번째로 나이 많은 국제 경기 득점자가 되었다.

은퇴 후에는 행정가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잠비아 대표팀 감독을 지냈으며,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잠비아축구협회(FAZ) 회장을 역임했다.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잠비아가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협회 회장 자격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2016년 회장 선거에서 앤드루 카망가에게 패배하며 임기를 마쳤고, 2018년에는 FIFA가 그에게 1년간 축구 관련 활동 금지 징계를 내렸으나, 이후 혐의에 대해 무죄 판정을 받았다.

브왈랴의 형 벤저민 브왈랴와 동생 조엘 브왈랴 역시 축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잉글랜드 및 웨일스 국가대표 출신 로버트 언쇼(Robert Earnshaw)가 그의 사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선수 경력과 행정 경력은 다큐멘터리 영화 《Eighteam》(2014)에 일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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