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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스트러스

칼 스트러스(Karl Struss, 1886년 11월 30일 ~ 1981년 12월 15일)는 미국의 사진가이자 영화 촬영 감독이다.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활동하였으며, 초창기 3차원 영화 기술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뉴욕시에서 태어난 스트러스는 고등학교 시절 질병을 앓은 후 아버지의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되어 1908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클래런스 H. 화이트의 야간 사진 예술 과정을 수강하였고, 1912년 수학을 마쳤다. 그는 사진 렌즈의 특성을 연구하여 1909년 소프트 포커스 렌즈인 '스트러스 픽토리얼 렌즈(Struss Pictorial Lens)'를 발명하였으며, 이는 1916년 영화 산업에 처음 도입된 소프트 포커스 렌즈로 기록된다.

사진가로서 스트러스는 1910년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선정한 12점의 작품이 올브라이트 아트 갤러리 국제 전시회에 출품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12년 스티글리츠의 초청으로 포토세세션(Photo-Secession)에 가입하였고, 그의 사진은 해당 단체의 잡지 《카메라 웍》(Camera Work)에 게재되었다. 《보그》(Vogue), 《베니티 페어》(Vanity Fair),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 등 잡지의 상업 사진 작업도 수행하였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군에 입대했으나 독일계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군 정보부의 조사를 받고 강등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전역 후 1919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여 세실 B. 드밀 감독의 영화에서 카메라맨으로 계약하며 영화계에 진출하였다.

1920년대에는 《벤허》(Ben-Hur, 1925), F. W. 무르나우 감독의 《선라이즈: 두 인간의 노래》(Sunrise: A Song of Two Humans, 1927) 등의 작품에 참여하였다. 1927년 유나이티드 아티스츠와 계약하여 D. W. 그리피스의 작품과 메리 픽퍼드의 첫 유성 영화 《코퀘트》(Coquette)를 촬영했다. 1931년부터 1945년까지 파라마운트에서 촬영 감독으로 활동하며 메이 웨스트, 빙 크로스비 등의 작품에 참여하였다.

1949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입체 영화 촬영(stereo cinematography)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였고, 이탈리아에서 3D 영화 작업을 주로 수행하였다.

스트러스는 《선라이즈: 두 인간의 노래》로 1929년 제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촬영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이 외에도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1931), 《더 사인 오브 더 크로스》(1932), 《알로마 오브 더 사우스 씨즈》(1942)로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 세 차례 더 올랐다.

주요 필모그래피로는 《선라이즈》(1927), 《벤허》(1925),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1931), 《잃어버린 영혼의 섬》(193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테크니컬러 테스트 촬영, 크레딧 미기재), 《위대한 독재자》(1940), 《라임라이트》(1952), 《플라이》(1958) 등이 있다.

사진 분야에서는 그의 사진 아카이브(전시 프린트, 필름 스틸, 네거티브, 문서 약 3선형 피트 분량)가 텍사스 포트워스의 에이먼 카터 미국 미술관(Amon Carter Museum of American Art)에 소장되어 있다. 또한 그는 태평양 횡단 항공우편 비행에 관한 우표 수집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1년 12월 15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95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으며, 뉴욕 브롱크스의 우들론 묘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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