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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 비터

카펫 비터(carpet beater)는 카펫이나 러그에서 먼지와 오물을 털어내기 위해 카펫을 두드리는 데 사용되는 가정용 청소 도구이다. 러그 비터(rug beater), 카펫 휩(carpet whip), 더스트 비터(dust beater) 등으로도 불린다.

진공 청소기가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 일반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었던 도구로, 카펫을 두드려 물리적인 충격을 가해 먼지를 분리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진공 청소기가 대중화된 이후에는 일상적인 청소 도구로서의 사용이 크게 줄었으나, 유럽의 일부 가정용품 매장에서는 여전히 판매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사용 방식은 카펫, 러그, 의류, 쿠션, 침구류 등을 빨랫줄이나 난간, 전용 카펫 거치대에 걸어 두드려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다. 일부 사용자는 겨울철 눈 위에서 카펫을 뒷면이 위로 향하게 하여 두드리는 방식을 선호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두드림으로 제거되지 않은 해충이 추위로 동사하게 되는 이점이 있으나 눈 위에 지저분한 자국이 남아 일부 지역에서는 미관상의 이유로 이러한 방식이 금지되기도 하였다. 눈을 카펫 위에 뿌려 먼지를 묶어내는 방법도 사용되었다.

카펫 비터는 일반적으로 나무, 등나무(라탄), 지팡이(케인), 고리버들(위커), 스프링 강철 또는 코일 와이어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소재로 만들어진 골동품용 카펫 비터는 소장 가치가 높은 수집품으로 여겨진다. 현대의 대량 생산 제품은 플라스틱이나 와이어로 제작되기도 한다.

카펫 비터는 카펫뿐만 아니라 소파, 퓨턴(일본식 침구) 등의 먼지를 털어내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먼지를 모으기 위해 두드리는 대상 위에 젖은 천을 덮고 사용하기도 한다.

1950년대 이후 카펫 비터의 청소 기능은 카펫 스위퍼를 거쳐 진공 청소기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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