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cartoon)은 시각 예술의 한 유형을 가리키는 용어로, 영어 'cartoon'에서 유래한 외래어이다. 이 단어는 시대에 따라 의미가 변화해 왔으며, 현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사용된다.
어원
'카툰'의 어원은 이탈리아어 'cartone'(강한 종이, 판지)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다시 'carta'(종이)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이 단어는 벽화, 융단, 자수 등 대규모 예술 작품이나 공예품을 제작하기 전에 실물 크기로 두꺼운 종이 위에 그리는 예비 스케치, 즉 밑그림 또는 화고(畵稿)를 의미하였다. 이러한 밑그림은 완성된 본 그림과 같은 크기로 그려지는 것이 보통이며, 벽면에 옮기기 위한 보조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카툰 자체가 독립적인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기도 하였다.
현대적 의미
영어권에서 'cartoon'이라는 단어가 신문과 잡지에 게재되는 그림의 의미로 확장된 시점은 1843년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 단어는 주로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첫째, 정치적·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한 컷짜리 시사 풍자 만화를 가리킨다. 이 경우 풍자와 캐리커처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
둘째, 유머러스한 그림이나 신문·잡지에 연재되는 만화를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셋째,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비현실적이거나 반현실적인 스타일의 시각 예술을 지칭하기도 한다.
한국에서의 사용
한국에서는 '카툰'이라는 단어가 만화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통용되며, 특히 '웹툰(webtoon)'이라는 용어는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한국에서 '카툰'과 '만화'의 정확한 경계는 사용 맥락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며, 학술적·업계적 차원에서도 그 분류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미술사적 의미
미술사적 관점에서 카툰은 완성된 작품을 위한 밑그림 또는 보조 그림이라는 원래의 의미를 지니며, 벽화 제작 과정에서 윤곽을 옮기기 위한 기법(예: 바늘로 뚫은 구멍에 숯가루를 뿌려 옮기는 방식)과 함께 사용되었다. 또한 거울상(mirror-image)을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카툰'은 미술사적 밑그림 개념에서 출발하여 현대에는 시사 풍자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시각 매체를 아우르는 폭넓은 개념으로 확장된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