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 카즈에(加藤 和枝, Katō Kazue)는 일본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미소라 히바리(美空 ひばり)의 본명이다. 1937년 5월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이소고구에서 태어났으며, 1989년 6월 24일 도쿄에서 사망하였다.
아버지는 가토 마스키치(加藤 増吉, 생선 장수), 어머니는 가토 기미에(加藤 喜美枝, 가정주부)였다. 네 남매 중 장녀였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으며, 1943년(6세)에 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 송별회에서 노래를 부른 것이 계기가 되어 가족의 지원 아래 가수 활동을 시작하였다.
1945년(8세) 요코하마의 콘서트홀에서 데뷔하였으며, 이때 어머니의 제안으로 성(姓)을 '가토'에서 '미소라(美空, '아름다운 하늘'이라는 뜻)'로 변경하였다. 이후 예명을 미소라 히바리(美空 ひばり)로 사용하였으며, 이는 '아름다운 하늘의 종달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49년(12세) 첫 싱글 'Kappa Boogie-Woogie'를 발매하여 45만 장 이상 판매하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약 1,200곡을 녹음하고 6,800만 장의 레코드 판매고를 올렸으며, 사후에도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여 2001년까지 8,000만 장, 2019년에는 1억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엔카(演歌)와 가요쿄쿠(歌謡曲) 장르를 대표하는 가수로, 일본 여성 최초로 국민영예상(国民栄誉賞)을 추서받았다.
배우로서도 1949년부터 1971년까지 15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였으며, 1962년 배우 고바야시 아키라와 결혼했으나 1964년 이혼하였다. 이후 재혼하지 않았고, 자녀는 없었으나 1978년 동생의 아들인 가토 카즈야(加藤 和也)를 입양하였다.
1980년대 들어 어머니 사망(1981년), 절친 가수 치에미 에리 사망(1982년), 두 동생의 사망(1983년, 1986년) 등 연이은 비극을 겪으며 건강이 악화되었다. 1987년 4월 후쿠오카 공연 중 무대에서 쓰러져 만성 간염과 간경변 진단을 받았으며, 1989년 6월 24일 간질성 폐렴으로 인한 호흡 부전으로 향년 52세에 사망하였다.
그녀의 마지막 노래 'Kawa no Nagare no Yō ni(川の流れのように, 강물처럼)'는 1997년 NHK 전국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노래' 1위로 선정되었으며, 사후에도 수많은 아티스트에 의해 리메이크되고 있다.
참고: 동일한 한자 표기(加藤)를 사용하나 음이 다른 가토 카즈에(加藤和恵, Katō Kazue)는 1980년 7월 20일생의 일본 만화가로, 《청의 엑소시스트(青の祓魔師)》의 작가이며 위 인물과는 다른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