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독립운동은 스페인 동북부에 위치한 카탈루냐 자치 지역이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되어 독립 국가를 건설하려는 정치적·사회적 움직임을 의미한다. 이 운동은 오랜 역사적, 문화적, 언어적 차별성과 더불어 현대의 경제적·정치적 갈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카탈루냐는 12세기 아라곤 왕국의 일부였으며, 18세기 초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1714년 자치권을 상실하고 스페인 중앙 정부의 통제를 받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프랑코 독재 정권 하에서 카탈루냐어 사용이 금지되는 등 문화적 탄압을 겪었으나, 1975년 프랑코 사후 스페인이 민주화되면서 1978년 헌법에 따라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회복하였다.
21세기 들어 독립운동이 본격화된 계기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경제적 요인으로, 스페인 내에서 경제적 비중이 높은 카탈루냐 지역의 세금이 타 지역으로 과도하게 분배된다는 불만이 고조된 것이다. 둘째는 정치적 요인으로, 2006년 합의된 자치 확대안이 2010년 스페인 헌법재판소에 의해 일부 위헌 판결을 받으면서 자치권 확대에 한계를 느낀 여론이 독립 지지로 급격히 선회하였다.
가장 결정적인 사건은 2017년 10월 1일 강행된 독립 투표이다. 카탈루냐 자치 정부는 스페인 중앙 정부의 반대와 헌법재판소의 불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실시하였으며, 투표 결과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음을 근거로 독립을 선언하였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헌법 제155조를 발동하여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일시 박탈하고 지도부를 해임 및 구속하였다. 당시 수반이었던 카를레스 푸지데몬은 해외로 망명하였다.
현재 카탈루냐 독립운동은 스페인 내각의 구성과 연동되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스페인 중앙 정부는 법치주의와 헌법 수호를 근거로 독립 불허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독립파 진영 내에서도 온건파와 강경파 간의 전략적 차이가 존재한다. 최근에는 독립운동 관련자들에 대한 사면법 처리가 스페인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