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트젠(KiteGen)은 공중 풍력 에너지(Airborne Wind Energy, AWE) 기술을 개발하는 이탈리아의 연구 프로젝트 및 관련 기업체(KiteGen Research S.r.l.)를 지칭한다. 기존 풍력 터빈의 타워와 블레이드 없이, 고고도에서 강한 제트기류나 성층권 바람을 이용하기 위해 연(Kite) 또는 글라이더 형태의 날개(Wing)를 공중에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연구한다.
주요 기술 원리는 '요요(Yo-Yo) 방식' 또는 '회전 날개 방식' 등으로 나뉘며, 카이트젠은 주로 지상에서 케이블을 풀고 감는 동작(요요 방식)을 통해 발전기를 구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날개는 자동 제어 시스템에 의해 8자 또는 원형 궤적을 비행하며 공기역학적 양력을 극대화하여 케이블에 강한 인장력을 발생시키고, 이 기계적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한다.
2000년대 중반 이탈리아 토리노 폴리테크닉 대학(Politecnico di Torino) 마시모 이피치토(Massimo Ippolito) 교수 연구팀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프로토타입 시연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고도 풍력 자원의 경제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데 주력해 왔다. 기존 풍력 발전 대비 자재 소모가 적고, 입지 제약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고도 800~10,000m 영역의 풍부한 바람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론적 장점으로 제시된다.
다만, 상용화 단계에서는 공역 확보 및 항공 안전 규제, 자동 이착륙 및 장기 무인 비행의 신뢰성 확보, 케이블 내구성 및 소음 문제, 조류 충돌 등 기술적·제도적 과제가 남아 있어 2024년 현재까지 대규모 상업 운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