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카밀라(カーミラ, Carmilla)는 일본의 게임·애니메이션 제작사 타입문(TYPE-MOON)의 《Fate》 시리즈에 등장하는 서번트(Servant)이다. 주로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서 어새신(Assassin) 클래스로 소환되며, 이후 라이더(Rider) 클래스의 별도 버전으로도 등장한 바 있다.
진명과 배경
카밀라의 진명은 16세기 헝가리의 귀족이자 '피의 백작부인'이라는 악명으로 알려진 엘리자베트 바토리(Elizabeth Báthory)이다. 다만 《Fate》 시리즈 내에서 어린 시절의 엘리자베트 바토리는 랜서(Lancer) 클래스의 별도 서번트로 등장하는데, 카밀라는 이와 달리 결혼 후 죄를 짓고 감옥에 갇힌 이후의 성숙한 측면이 구현된 존재로 설정되어 있다. 즉, 젊은 엘리자베트가 자신이 앞으로 변할 것을 두려워하는 미래의 모습이 카밀라이다.
카밀라라는 이름은 아일랜드 작가 셰리든 르 파누(Sheridan Le Fanu)가 1872년에 발표한 고딕 소설 《카밀라(Carmilla)》에서 유래한 것으로, 해당 소설 속 여성 흡혈귀 캐릭터가 엘리자베트 바토리를 모델로 했다는 전승에서 착안한 명명이다.
캐릭터 설정
《Fate/Grand Order》에서 카밀라는 키 168cm, 체중 49kg, 질서·혼돈 성향(Chaotic Evil)의 여성 서번트로 묘사된다. 외형은 SM 여왕을 연상시키는 본디지 복장과 가시덩굴을 형상화한 장식이 특징이며, 캐릭터 디자인은 ojoko(오코조), 성우는 타나카 아츠코가 담당하였다. 타나카 아츠코는 2024년 8월에 사망하여 이후 작품에서의 성우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래스 스킬 및 고유 스킬
- 기척차단(Presence Concealment): D — 어새신으로서는 낮은 등급으로, 다른 서번트라면 곧바로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녀의 영지가 광대했기에 오랜 기간 살인이 발각되지 않았다는 설정과 연계된다.
- 고문술(Torture Techniques): A — 고문 도구를 사용한 공격에 보정이 부가되며, 출혈과 고통을 강화하여 지속 피해를 준다.
- 흡혈(Bloodsucking): C — 피를 목욕하는 것으로 회복하는 능력. 피부가 실제로 젊어졌다는 묘사가 있다.
보구(Noble Phantasm)
환상철처녀(Phantom Maiden: 환상의 철의 처녀) — 등급 C, 대인 보구. 엘리자베트 바토리가 사용했다고 알려진 고문 도구 '철의 처녀(Iron Maiden)'를 형상화한 보구이다. 실제 역사적 조사에서는 그러한 도구가 실존하지 않았던 것으로 결론났으나, 그 존재를 믿는 사람이 많아 보구로서 구현된 설정이다. 카밀라의 머리 위에 떠 있는 철의 처녀가 닫히면서 대상의 비명과 함께 피가 차오르며, 카밀라에게는 회복, 상대에게는 공격을 동시에 행하는 효과가 있다. 여성 서번트에게는 대미지가 증가한다.
성격 및 인물 관계
카밀라는 오만하고 자만심이 강하며 명백히 악한 성향의 서번트로 묘사된다. 마스터를 배신할 수 있고 배신자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수용하는 인물이지만, 그 근저에는 어리석음이 있으며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스터에게는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어린 시절의 엘리자베트와는 서로를 극도로 혐오하는 관계로 그려진다. 엘리자베트는 카밀라처럼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카밀라는 자신의 과거의 모습인 엘리자베트를 한심한 존재로 여긴다. 두 존재는 동일한 인물의 다른 시점이지만 상호 증오와 경멸을 보인다.
등장 작품
카밀라는 《Fate/Grand Order》의 상시 소환 가능한 4성 어새신 서번트로 등장하였으며, 제1 특이점에서 잔 다르크 얼터에 의해 소환되어 광화 스킬이 부여된 '버서커-어새신(Berserk-Assassin)' 클래스명으로 등장한 사례도 있다. 이후 한정 서번트로 라이더 클래스의 카밀라(수영복/라스베이거스 테마)가 추가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