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기쿠(일본어: 亀菊, かめぎく)는 일본 가마쿠라 시대 전기의 시라뵤시(白拍子, 가무를 겸한 여류 예능인)이다. 고토바 상황(後鳥羽上皇)의 애첩으로, 이가노츠보네(伊賀局)라고도 한다.
생몰년은 알려져 있지 않다. 『조큐키(承久記)』에 따르면, 헤이안쿄(平安京)의 사메우시 니시토우인 지역에 거주하였으며, 아버지는 교부노죠(刑部丞)였다. 에구치(江口)의 유녀(遊女) 출신으로 추정되며, 고토바 상황으로부터 셋쓰국(摂津国) 나가에 장원(長江荘)과 무쿠하시 장원(倉橋荘)을 하사받았다.
가마쿠라 막부 3대 쇼군 미나모토노 사네토모(源実朝)가 암살된 후, 고토바 상황은 막부에 자신의 친왕을 새로운 쇼군으로 맞이할 것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상황은 카메기쿠의 소령이었던 두 장원의 지토(地頭)가 영주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며 이들을 면직하고 지토직 자체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며 막부에 압박을 가했다. 막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의 교섭은 결렬되었고, 이 카메기쿠의 소령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상황과 막부의 관계를 악화시켜, 2년 후인 1221년 조큐의 난(承久の乱)의 한 원인이 되었다.
『조큐키』 류포본(流布本)에 따르면, 난 이후 카메기쿠는 고토바 상황의 오키섬(隠岐島) 유배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