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는 1988년에 결성된 대한민국의 헤비메탈 프로젝트 밴드이다. 당대 한국 록 음악계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던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일종의 슈퍼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구성원으로는 기타리스트 이근형을 중심으로, 시나위 출신의 보컬리스트 김종서, 베이시스트 박현준(또는 김영진, 활동 시기에 따라 기록 차이 있음), 드러머 김민기 등이 참여하였다. 리더인 이근형은 밴드 결성 전부터 출중한 기타 연주 실력으로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1988년 유일한 정규 앨범인 《Charisma》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은 〈저 산 너머〉, 〈멈추지 않는 시간〉, 〈Run Away〉 등의 곡을 수록하고 있으며, 당시 한국 헤비메탈 사운드 중에서도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편곡이 세련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보컬 김종서의 고음역대 가창력과 이근형의 화려한 기타 연주가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며, 1집 앨범 활동 이후 멤버들의 탈퇴와 견해 차이 등으로 인해 해체되었다. 해체 이후 보컬 김종서는 솔로 가수로 전향하여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근형과 다른 멤버들 또한 H2O를 비롯한 다른 밴드 활동이나 세션 연주자로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활동을 지속하였다. 단기간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 후반 한국 헤비메탈 부흥기를 상징하는 중요한 밴드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