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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루스 샤가스

카를루스 주스치니아누 히베이루 샤가스(포르투갈어: Carlos Justiniano Ribeiro Chagas, 1879년 7월 9일 ~ 1934년 11월 8일)는 브라질의 위생학자, 과학자, 세균학자이다.

생애

카를루스 샤가스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올리베이라에서 커피 농장을 운영하던 가정의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4세 때 아버지를 여의었으며, 8세 때 상파울루주 이투에 있는 예수회 기숙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미나스제라이스주 상주앙델헤이에 위치한 상프란시스쿠 학교로 전학하였다. 1897년 리우데자네이루 의학학교(현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하여 1902년에 졸업하였고, 이듬해 말라리아 혈액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05년 오즈와우두 크루스의 지시를 받고 상파울루주 이타칭가에서 말라리아 통제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이는 브라질에서 말라리아에 대응한 첫 번째 성공적인 방역 사례로 기록된다. 1906년 리우데자네이루로 돌아와 오즈와우두 크루스 연구소에 합류하여 여생을 그곳에서 보냈다.

샤가스병의 발견

1909년, 샤가스는 아마존 우림 인근 벨렝으로 가는 철도 노동자들 사이의 말라리아 방역을 위해 상프란시스쿠강 근처의 라상스로 파견되었다. 그곳에서 그는 트리아토마아과(흡혈곤충, 일명 '키스 벌레')의 창자에서 새로운 종의 편모충류 원생동물을 발견하였고, 이 기생충이 감염된 벌레에 물린 마모셋 원숭이에게 전염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였다. 샤가스는 이 기생충을 자신의 스승인 오즈와우두 크루스를 기려 크루스파동편모충(Trypanosoma cruzi)이라고 명명하였다.

같은 해 4월, 그는 3세 소녀의 혈액에서 처음으로 이 편모충을 발견하였고, 급성 형태 27건과 만성 형태의 부검 100례 이상을 분석하여 새로운 감염병의 병원체, 매개체, 숙주, 임상 증상 및 역학을 완전히 규명하였다. 이 질환은 이후 샤가스병(Chagas disease)으로 명명되었으며, 의학사에서 한 연구자가 단독으로 새로운 감염병의 전 과정을 밝혀낸 유일무이한 사례로 평가된다.

샤가스는 또한 주폐포자충 폐렴(Pneumocystis pneumonia)을 최초로 발견하고 설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말년 및 업적

1917년 스승 오즈와우두 크루스가 사망한 후, 샤가스는 오즈와우두 크루스 연구소의 제2대 소장을 역임하였다(1917~1934). 1919년에는 에피타시우 페소아 대통령에 의해 국가공중보건총국 국장으로 임명되어 1924년까지 재직하며 스페인 독감, 성병, 나병, 결핵, 시골 지역 풍토병에 대한 방역 체계를 구축하였다. 1923년에는 록펠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아나 네리 간호학교를 설립하여 브라질에 간호 전문 교육을 도입하였다.

그의 업적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브라질 의학 아카데미 명예 회원, 하버드 대학교와 소르본 대학교(신 파리 대학교)의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13년과 1921년 두 차례 노벨 생리학·의학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1934년 11월 8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심장마비로 향년 55세에 사망하였다. 그의 아들 카를루스 샤가스 필류는 신경생리학자로 교황청 과학원 원장을 역임하였고, 또 다른 아들 에반드루 샤가스는 열대 의학 연구자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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