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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제수알도

카를로 제수알도(Carlo Gesualdo, 이탈리아어: Carlo Gesualdo, 1566년? ~ 1613년 9월 8일)는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귀족(제후)이다. 정식 명칭은 카를로 제수알도 다 베노사(Carlo Gesualdo da Venosa)이며, 베노사의 영주였다.

생애 제수알도는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교황 비오 4세의 조카였고, 숙부는 후에 시성된 밀라노의 추기경 카를로 보로메오였다. 출생 연도는 1560년, 1561년, 1566년 등 기록에 따라 차이가 있어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다. 1586년 사촌인 돈나 마리아 다발로스와 결혼했으나, 1590년 아내와 그녀의 연인 파브리지오 카라파를 현장에서 살해한 사건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귀족 신분이었기에 재판을 받지는 않았으나, 복수를 피해 제수알도 성으로 피신하여 여생을 보냈다.

음악적 특징과 작품 제수알도는 후기 르네상스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특히 마드리갈(madrigal) 장르에서 극도로 반음계적인 화성과 급격한 전조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당대의 전통적인 음악 어법을 크게 벗어난 불협화음과 반음계 진행을 특징으로 하며, 이러한 어법은 19세기 후반까지 다시 쓰이지 않을 정도로 독창적이었다. 대표작으로 《Moro, lasso, al mio duolo》 등의 마드리갈과 다수의 성악 작품이 있다.

영향과 재발견 제수알도가 당대 음악계에 끼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으나, 20세기에 들어 재발견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고리 스트라빈스키는 1960년 그의 곡 《Monumentum pro Gesualdo》에서 제수알도의 작품을 편곡하였고, 알프레트 시닛케는 1995년 제수알도의 삶을 주제로 한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오늘날 그는 음악사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극적인 인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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