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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로틴축적증

카로틴축적증(영어: carotenosis, carotenaemia)은 혈중 카로틴(carotene) 농도가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피부 조직, 특히 각질층에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침착되어 피부가 노란색 또는 주황색으로 변색되는 가역적인 의학적 상태이다. 카로틴피부증, 감피증(柑皮症), 고카로틴혈증이라고도 불린다.

어원 및 용어

"카로틴축적증"이라는 명칭은 카로틴(carotene)과 축적(accumulation) 및 질환을 뜻하는 접미사로 구성된 합성어이다. 카로틴이라는 용어 자체는 당근(carrot)의 라틴어 명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적으로는 carotenosis, carotenemia, carotenoderma 등 다양한 용어가 사용된다.

원인

카로틴축적증의 주요 원인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의 과도한 섭취이다. 카로티노이드는 식물에 널리 함유된 지용성 유기화합물로,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베타크립토잔틴, 루테인, 라이코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중 체내에서 비타민 A(레티놀)의 전구물질로 작용하는 베타카로틴이 주요 인자로 꼽힌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하루에 30mg 이상의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는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당근, 고구마, 호박, 시금치, 귤, 오렌지, 망고, 파파야, 살구 등이 있다.

또한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의 경우 베타카로틴을 비타민 A로 전환하는 기능이 저하되어 이차적으로 카로틴축적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베타카로틴 전환 효소가 유전적으로 결핍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거식증,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간질환, 콩팥질환 등이 동반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

피부가 노란색에서 주황색으로 변색되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변색은 각질층이 두꺼운 손바닥, 발바닥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마, 코끝, 코 옆 주름, 윗눈꺼풀, 귀 뒤 등에서도 관찰된다.

황달(jaundice)과의 중요한 감별점은 카로틴축적증의 경우 눈의 공막(흰자위)과 점막의 색소 침착이 동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황달에서는 공막에도 황변이 나타난다. 또한 카로틴축적증에서는 가려움증이나 소변·대변의 색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진단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만으로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불필요한 혈액검사를 피할 수 있다. 혈액검사를 시행할 경우 혈청 카로틴 농도의 증가(일반적으로 250~500 mcg/dL 수준)가 확인된다.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간기능 검사와 갑상선 기능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 및 경과

카로틴축적증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양성 상태로, 별도의 약물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카로틴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를 제한하면 혈중 카로틴 농도가 감소하며, 피부 색소 침착은 카로틴 제한 후 약 30~60일 뒤에 소실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예방

카로틴이 함유된 식품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이 질환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실제 의학적 개념으로, 대한민국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위키백과, 국제 의학 학술 자료 등에서 확인되는 공신력 있는 정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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