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카네이션 혁명

카네이션 혁명(포르투갈어: Revolução dos Cravos, 별명: 리스본의 봄)은 1974년 4월 25일에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무혈 쿠데타이다. 포르투갈 내에서는 날짜를 따서 4월 25일 혁명(25 de Abril)이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린다.

배경

1932년 성립된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의 독재 정권(에스타도 노부, 신국가 체제)은 40년 이상 지속되었다. 1961년 이후 포르투갈은 앙골라, 모잠비크, 기니비사우 등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벌어진 포르투갈 식민지 전쟁에 장기간 휘말렸으며, 이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증가와 정치적 억압이 혁명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1968년 살라자르가 질병으로 쓰러지자 마르셀루 카에타누가 총리직을 인수했으나 독재 체제는 유지되었다.

혁명의 전개

식민지 전쟁에 위기감을 느낀 청년 장교들은 '국군운동'(MFA, Movimento das Forças Armadas)을 결성하고 체제 변혁을 준비하였다. 1974년 4월 25일 새벽, 오텔루 사라이바 드 카르발류 대위가 지휘하는 리스본의 MFA는 궐기하여 시내의 요지를 점거했다. 카에타누 총리는 곧 투항하였고, 안토니우 드 스피놀라 장군에게 권력을 이양했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 6명, 부상자 45명이 발생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유혈 사태가 적었던 무혈 혁명으로 기록된다.

명칭의 유래

혁명의 성공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리스본 거리에 나와 혁명군 병사들에게 카네이션 꽃다발을 건네주었고, 병사들은 총구에 카네이션을 꽂음으로써 화답한 데서 '카네이션 혁명'이라는 명칭이 비롯되었다. 이 이름은 혁명 현장에서 카네이션을 나눠준 '카네이션 여인' 셀레스트 카에이루(Celeste Caeiro)의 행동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혁명 이후

1974년 5월 15일 임시정부가 성립되었고 스피놀라 장군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으나, MFA와의 갈등으로 9월 30일 사임하였다. 이후 코스타 고메스 장군이 대통령에 취임했다. 1975년 3월 스피놀라 장군의 역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후 임시정부는 주요 산업 국유화 등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하였다. 1976년 총선과 대통령 직접선거가 실시되면서 혁명은 종결되었고, 포르투갈은 민주 정부를 수립하였다.

결과

이 혁명으로 포르투갈 제2공화국(에스타도 노부) 정권이 붕괴되었고, 포르투갈 식민지 전쟁이 종결되었다. 앙골라,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상투메 프린시페, 모잠비크, 동티모르 등 포르투갈 식민지들이 독립하였다. 현재 포르투갈에서 4월 25일은 '자유의 날'이라는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