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 마리코(加賀まりこ, 1943년 12월 1일 ~ )는 일본의 여배우이자 방송인이다. 본명은 카가 마사코(加賀 雅子)이며, 도쿄도 신주쿠구 출신이다.
영화 제작자였던 부친 카가 시게테루의 영향으로 예술적 환경에서 성장하였으며, 1960년 드라마 《변두리의 병사》를 통해 데뷔하였다. 1962년 쇼치쿠 영화 《내일의 태양》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고, 자유분방하고 당당한 이미지로 주목받으며 '일본의 브리지트 바르도' 또는 '소악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주요 초기 출연작으로는 시노다 마사히로 감독의 《말라버린 꽃》(1964)이 있으며, 이 작품을 통해 누벨바그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다수의 영화와 연극,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중년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한국 대중에게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5)에서 주인공 도묘지 츠카사의 엄격한 어머니인 도묘지 카에데 역으로 출연한 모습이 잘 알려져 있다. 6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중견 배우로서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의 패널 및 사회자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