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과 데일(Chip and Dale)은 월트 디즈니 컴패니가 창작한 의인화된 다람쥐 캐릭터이다. 1943년 개봉한 플루토 단편 애니메이션 《Private Pluto》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창작자는 빌 저스티스(Bill Justice)이다. 이름은 가구 디자이너 토머스 칩펜데일(Thomas Chippendale)의 성에서 따왔다.
칩(Chip)은 작은 검은 코와 중앙에 모인 두 개의 앞니가 특징이며, 이마 위의 털이 매끄럽게 정리되어 있다. 성격은 신중하고 논리적이며 목표 지향적이다. 데일(Dale)은 크고 짙은 붉은색 코와 앞니 사이에 벌어진 틈이 특징이며, 이마의 털이 다소 헝클어져 있다. 성격은 느긋하고 덤벙대는 편이며 장난기가 많고 충동적이다. 두 캐릭터 모두 수컷이며, 종은 치프멍크(chipmunk, 다람쥐과)에 속한다. 목소리는 고속 재생 처리되어 높고 빠르게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작품에서는 주로 도널드 덕이나 플루토와 대립하는 조연으로 등장하였다. 도널드 덕이 이들의 보금자리인 나무를 베거나 먹이를 빼앗으려 할 때 이에 맞서는 전개가 많았다. 1950년대에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 시리즈가 제작되었으나, 《Chicken in the Rough》(1951), 《Two Chips and a Miss》(1952), 《The Lone Chipmunks》(1954) 세 편만이 그들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다. 이들은 1946년 《Squatter's Rights》, 1947년 《Chip an' Dale》, 1949년 《Toy Tinkers》로 세 차례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다.
1989년에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칩과 데일: 다람쥐 구조대》(Chip 'n Dale: Rescue Rangers)가 방영되었다. 이 시리즈에서 칩과 데일은 탐정 기관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새로운 캐릭터인 개드겟 해크렌치(생쥐), 몬터레이 잭(생쥐), 지퍼(파리)와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 이 시리즈에서 칩은 가죽 재킷과 페도라 모자를, 데일은 하와이안 셔츠를 착용하여 개성 차이가 더욱 뚜렷해졌다.
2022년에는 실사와 CG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영화 《칩과 데일: 다람쥐 구조대》(Chip 'n Dale: Rescue Rangers)가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었다. 같은 해 프랑스-미국 합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Chip 'n' Dale: Park Life》도 디즈니+에 공개되었는데, 이 작품은 대사 없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미키 마우스 워크》, 《하우스 오브 마우스》, 《미키의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디즈니 작품에 등장하였으며, 《킹덤 하츠》 비디오 게임 시리즈에서는 검미 쉽(Gummi Ship)과 검미폰(Gummiphone)의 엔지니어로 등장한다. 2017년 TV 시리즈 《덕테일즈》에도 《다람쥐 구조대》 버전의 모습으로 카메오 출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