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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요

칠요(七曜)는 고대 동아시아 천문학에서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일곱 개의 주요 천체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한자 '七'(일곱 칠)과 '曜'(빛날 요, 빛나는 천체)의 결합으로, '일곱 개의 빛나는 별'이라는 뜻을 지닌다. 칠요성(七曜星)이라고도 부르며, 칠정(七政) 또는 칠위(七緯)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다.

칠요에 포함되는 천체는 다음과 같다:

  • 태양(日) - 해
  • 달(月)
  • 화성(火) - 형혹(熒惑)
  • 수성(水) - 신성(辰星)
  • 목성(木) - 세성(歲星)
  • 금성(金) - 태백(太白)
  • 토성(土) - 진성(鎭星)

즉, 오행(五行)에 대응하는 다섯 개의 행성(화성·수성·목성·금성·토성)에 태양과 달(음양)을 더한 7개의 천체이다.

고대인들은 항성(恒星, 움직이지 않는 별)과 달리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움직이는 이들 일곱 천체를 특별히 분류하여 칠요라 명명하였으며, 항성에 대비하여 위성(緯星)이라고도 불렀다. 근대적 천문학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이들 천체가 항성보다 훨씬 밝게 보이고 천구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동종의 것으로 간주되었고, 세계 각지에서 신들과 동일시되어 특별한 취급을 받았다.

칠요는 현재의 요일(曜日) 체계의 기초가 되었다. 본래의 순서는 천구상의 움직임이 느린(지구에서 먼) 순서대로 토성·목성·화성·태양·금성·수성·달로 배열되었다고 여겨졌다. 이후 토성을 비롯한 각 천체가 하루씩을 수호한다는 관념이 생겨, 칠요 중 특정 천체가 수호하는 날을 그 천체의 요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는 오늘날 한국어·일본어·중국어 등 동아시아 언어의 요일 명칭(일·월·화·수·목·금·토)에 그대로 남아 있다.

한편 점성술에서는 칠요에 일식과 월식에 관계된 라후(羅睺)와 계도(計都)를 더하여 구요(九曜)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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