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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판뜻

칠성판(七星板)은 관(棺) 속 바닥에 까는 얇은 나무 판재로, 북두칠성을 본떠 일곱 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전통 장례 도구이다.

상세 설명

1. 형태와 재질

  • 재질: 주로 송판(소나무 판재)으로 만든다.
  • 크기: 관의 밑면 크기에 맞추며, 두께는 약 1~1.5cm(5푼 정도)이다.
  • 구멍: 북두칠성 모양으로 7개의 둥그스름한 구멍을 뚫는다. 구멍을 뚫을 때는 불을 사용하지 않고 끌이나 칼을 이용한다.
  • 마감: 옻칠을 하여 마감한다. 왕실의 경우 안팎에 각각 100번씩 옻칠을 했다고 한다.

2. 용도

  • 염습(시신을 씻기고 옷을 입히는 과정)을 마친 시신을 관 안에 안치할 때 바닥에 깐다.
  • 입관 시 관 맨 아래에 차조를 태운 재(秫灰)를 약 5cm 정도 깔고, 그 위에 칠성판을 놓은 다음 시신을 안치한다.
  • 시신에서 나오는 수분이 칠성판의 구멍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실용적 기능도 있다.

3. 상징적 의미

  • 북두칠성 신앙: 옛사람들은 북두칠성이 인간의 수명과 복을 관장하고 죽은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한다고 믿었다.
  • 북두신(北斗神) 기원: 죽음을 관장하는 북두신에게 빌어 고인의 영혼이 편안히 좋은 곳으로 가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 벽사(辟邪)의 의미: 잡귀와 부정을 쫓는 방상(方相)과 같은 이치로, 북두칠성의 위엄을 빌려 악귀를 물리치고자 했다.

4. 역사적 유래

칠성판의 시원은 중국 전한(前漢) 때 왕망(王莽)이 북두칠성의 위엄을 빌려 군대를 압복시키기 위해 구리로 북두 모양의 '위두(威斗)'를 만들어 사용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것이 묘지에 묻히는 관습으로 발전하여 칠성판의 형태로 정착되었다.

5. 관련 속담

"칠성판이 좋아야 죽은 사람이 편하다" → 장례를 잘 치러야 고인이 편안히 저승에 갈 수 있다는 의미로, 일의 기초나 준비가 중요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6. 현대적 의미

현대에는 장례 문화의 변화와 화장(火葬)의 보편화로 실제 사용은 줄었으나, 전통 장례 문화의 중요한 유산으로서 그 의미와 상징성은 여전히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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