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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동산재

정의

칠곡 동산재(漆谷 東山齋)는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에 위치한 광주이씨(廣州李氏) 석전문중의 재실(齋室)이다. 2006년 2월 16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03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따라 재지정되었다.

개요

동산재는 칠곡에 입향하여 정착한 광주이씨 가문의 3대(三代)를 위한 재사(齋舍) 3동이 '품(品)'자형으로 일곽을 이루고, 그 주변에 관리사, 신도비, 연못 등이 포함된 묘실(墓室)이다. 3대의 재사는 각각 낙촌정(洛村亭), 경암재(景巖齋), 소암재(紹巖齋)로 구성되어 있다. 건립 순서와 세계(世系)가 역순이면서도 건축구조상 정연한 위계성을 갖춘 흔치 않은 유적으로 평가된다.

구성

동산재는 세 개의 주요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 낙촌정(洛村亭): 중앙 상단에 위치하며, 낙촌(洛村) 이도장(李道長, 1603~1644)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1913년에 건립되었다. 이도장은 1630년(인조 8) 대과에 급제하였으며,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인조를 호종하였다. 추증으로 좌찬성 양관 대제학을 지냈다.

  • 경암재(景巖齋): 낙촌정의 우측에 위치하며, 이도장의 아들인 귀암(歸巖) 이원정(李元禎, 1622~1680)의 유덕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03년 도내 유림의 뜻을 모아 건립되었다. 이원정은 1652년(효종 3) 문과 장원급제하여 이조판서를 지냈으며, 영의정에 증직되었다. 1680년 경신환국(庚申換局) 때 역모의 누명을 쓰고 유배 가던 중 사형되었으나, 1689년 신원되었다. 담장 밖에는 정조 때 영의정을 지낸 채제공(蔡濟恭)이 찬(撰)한 신도비가 있다.

  • 소암재(紹巖齋): 낙촌정의 좌측에 위치하며, 이원정의 아들인 정재(靜齋) 이담명(李聃明, 1646~1701)의 별사봉향(別祀奉享)을 위해 1750년에 건립되었다. 이담명은 1670년(현종 11) 문과에 급제하여 경상도 관찰사, 이조참판을 지냈다. 재사 뒤에는 한 칸의 묘실(廟室)이 있다.

위치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동산1길 24-18(석전리 661번지)에 위치한다. 석전리 구바위마을(귀바위마을) 남쪽에 있으며, 미군부대와 마주한 동산(東山)에 자리 잡고 있다. 구바위마을은 마을 남쪽에 귀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건축적 특징

동산재는 얕은 구릉지에 터를 잡고 있으며, 세 건물이 '품(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낙촌정은 경사지에 맞춰 전면 기단을 2단으로 축조하였으며, 중앙에 온돌방 2칸, 좌우에 마루 1칸씩을 대칭 배열한 독특한 평면 구조를 가진다. 소암재는 재사와 사당이 '二'자형으로 배치되었고, 경암재는 좌측 2칸 온돌방, 우측 2칸 마루의 좌실우당형(左室右堂形) 구조이다. 지붕은 모두 홑처마 팔작지붕에 골기와를 이었다.

소유 및 관리

소유자는 광주이씨 석전문중(廣州李氏 石田門中)이다.

의의

한 지역에 광주이씨 3대를 위한 묘실이 하나의 일곽을 이룬 사례는 드물며, 건립 순서와 세계가 역순(손자-아버지-할아버지 순으로 건립)이면서도 건축 구조상 위계를 갖추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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