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필(親筆)은 손수 쓴 글씨를 의미하는 한자어이다. '친(親)'은 '친히, 스스로'를 뜻하고, '필(筆)'은 '붓, 글씨'를 뜻하여, 남의 대필이나 인쇄물이 아닌 본인이 직접 쓴 글씨임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주로 특정 인물이 직접 쓴 서명(친필사인), 편지, 원고, 메모 등을 지칭할 때 사용되며, 복사본이나 출력물과 구별되는 원본성과 진위성을 내포한다. 예를 들어, 유명 인물의 친필 사인은 복제된 사인과 달리 직접 쓴 것이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친필로 인정받는다.
친필과 유사한 개념으로는 '자필(自筆)', '육필(肉筆)', '정필(正筆)' 등이 있다. '자필'은 자기가 직접 쓴 글씨라는 점에서 친필과 의미가 가장 가깝고, '육필'은 주로 예술 작품이나 문학 원고에서 손으로 직접 쓴 필체를 강조할 때 사용된다. 다만 '친필'은 특히 개인적이거나 친밀감이 느껴지는 맥락에서 쓰이기도 하며, 위대한 인물이나 예술가의 친필 원고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니는 경우가 많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며, 일상생활과 문학, 역사 기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