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커리족(Chicory族, 학명: Cichorieae)은 국화과(Asteraceae)의 아과인 치커리아과(Cichorioideae)에 속하는 식물 분류군의 하나이다. 학명 Cichorieae는 라틴어로 '치커리'를 의미하는 Cichorium에서 유래하였으며, 모식속(模式屬)은 치커리속(Cichorium)이다.
분류학적 위치
치커리족은 식물계(Plantae)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Eudicots) 국화목(Asterales) 국화과(Asteraceae) 치커리아과(Cichorioideae)에 속하는 족(tribe) 단위의 분류군이다. 100여 개의 속(屬)에 약 1,600여 종의 식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동반구(구대륙)의 온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형태적 특징
치커리족에 속하는 식물들은 대부분 초본(草本)이며, 여러해살이, 두해살이 또는 한해살이 형태를 띤다. 드물게 아관목(亞灌木), 관목 또는 덩굴식물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모든 치커리족 종은 뿌리, 줄기, 잎에 방사유관(放射乳管)이 발달하여 유백색의 유액(乳液)을 분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로제트형이거나 줄기를 따라 어긋나게 배열된다.
꽃차례는 두상화서(頭狀花序)로, 대부분의 속(屬)은 설상화(舌狀花)만으로 구성된 꽃송이를 가진다. 다만 군델리아속(Gundelia)과 와리오니아속(Warionia)은 관상화(管狀花)만을 포함하는 점이 예외적이다. 설상화는 끝에 5개의 톱니가 있는 끈 모양의 화관(花冠)을 가진다. 열매는 수과(瘦果) 형태이다.
하위 분류
치커리족은 다음과 같은 아족(亞族, subtribe)으로 세분화된다:
- 금혼초아족(Hypochaeridinae)
- 나도민들레아족(Crepidinae)
- 미크로세리스아족(Microseridinae)
- 쇠채아족(Scorzonerinae)
- 스콜리무스아족(Scolyminae)
- 와리오니아아족(Warioniinae)
- 왕고들빼기아족(Lactucinae)
- 조밥나물아족(Hieraciinae)
- 치커리아족(Cichoriinae)
- 콘드릴라아족(Chondrillinae)
- 히오세리스아족(Hyoseridinae)
주요 구성 속과 종
치커리족에 포함된 잘 알려진 식물로는 양상추(상추, Lactuca sativa), 치커리(Cichorium intybus), 민들레(Taraxacum spp.), 쇠채아재비 등이 있다. 대부분의 종은 민들레속(나도민들레아족, 약 1,600여 종의 무융합종 포함), 조밥나물속(약 770종의 유성 생식종 및 5,200여 종의 무융합종), 필로셀라속(110종의 유성 생식종 및 700여 종의 무융합종)에 집중되어 있다.
계통 분류
2009년 펑크(Funk) 등과 2014년 파네로(Panero) 등의 연구에 기초한 분자 계통학적 분석에 따르면, 치커리족은 치커리아과 내에서 아르크토티스족(Arctoteae), 베르노니아족(Vernonieae), 리아붐족(Liabeae) 등과 함께 하나의 분기군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