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성(致誠)은 특정 대상에 대해 신앙 차원에서 정성을 들여 기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종교·민간신앙 용어이다. 한자어로는 '정성(精誠)'이라고도 하며, '치성을 드린다', '정성을 드린다'라고 할 때의 '치성'은 일반적으로 한국의 민간신앙적 의례를 가리킨다.
치성은 주로 절에서 불공을 드리거나 산신에게 정성을 드리는 방식으로 행해졌다. 이는 소원을 이루고자 신에게 제물을 차려 놓고 비는 것이거나 예를 갖추어 절하는 행위이다. 특히 자식을 얻고자 산신에게 비는 의례를 '산치성'이라 하며, 100일 동안 행하는 것을 '백일치성'이라고 한다. 소원의 종류에 따라 입학 합격, 무사고 운전, 좋은 배필을 만나는 일 등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정성을 드리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믿는 신앙이다.
치성의 형식은 대개 쌀밥과 정화수, 그리고 약간의 반찬을 차려 놓고 축원과 덕담을 한 뒤 빌거나 절하는 정도이다. 밥이 제물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노구메'라는 밥을 뜻하는 말을 붙여 '노구메 정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치성은 주로 주부가 가족의 소원을 대신 빌어 주는 형식의 비정기적인 의례로서, 특별한 소원이 있을 때 행해진다. 질병 치료를 위한 의례인 '푸닥거리'나 '비손'과는 그 성격과 목적이 구분된다.
한편 '치성'은 전통적으로 고전 문헌에서 군주가 뭇 백성을 대표하여 신령이나 천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경우에 사용된 용어로도 나타난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그 의미가 확장되어 불공을 드리거나 산신에게 정성을 드리는 민간신앙적 의례를 가리키게 되었다. 일부 종교 단체에서는 치성이 종교 공동체의 의례 형태로 차용되기도 하였다.
치성이라는 단어에는 '熾盛'(아주 활떠 성함)의 뜻도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의미는 '致誠'(정성을 다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