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경구개음(齒莖口蓋音, Alveolo-palatal consonant)은 음성학에서 조음 위치에 따라 분류하는 자음의 한 종류이다. '치경경구개음', '잇몸센입천장소리'라고도 부른다.
정의 및 조음 방법
설단(혀끝)을 잇몸(치경)에 가까이 하면서, 나머지 혀 전체를 경구개(단단한 입천장)를 향해 올린 후 넓은 범위에서 조음하는 자음이다. 즉, 치경과 경구개 두 지점에서 동시에 조음이 이루어지는 이중 조음(二重調音)에 가까운 특성을 지닌다.
국제음성기호(IPA) 표기
치경구개음은 국제음성기호에서 다음과 같이 표기된다.
| 구분 | 무성음 | 유성음 |
|---|---|---|
| 마찰음 | [ɕ] | [ʑ] |
| 파찰음 | [t͡ɕ] (또는 [ʨ]) | [d͡ʑ] (또는 [ʥ]) |
이 외에도 치경구개 파열음(/t̠ʲ/, /c̟/; /d̠ʲ/, /ɟ̟/), 치경구개 비음(/n̠ʲ/, /ɲ̟/), 치경구개 설측음(/l̠ʲ/, /ʎ̟/) 등이 존재한다.
특징 및 분포
치경구개음은 주로 마찰음과 파찰음의 형태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유성음과 무성음의 대립을 이루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언어들(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과 인도아리아어군, 슬라브어파 언어에서 자주 나타난다.
한국어의 경우, 'ㅈ', 'ㅊ', 'ㅉ'이 전설모음(/ㅣ/, /ㅟ/ 등) 앞에서 치경구개음 [t͡ɕ], [t͡ɕʰ], [t͡ɕ*]으로 실현된다. 표준 중국어의 'j(q, x)' 계열 성모, 일본어의 'し, じ, ち, ぢ' 등이 대표적인 치경구개음에 해당한다.
어원
'치경구개음'은 한자어 '齒莖(치경: 잇몸)' + '口蓋(구개: 입천장)' + '音(음: 소리)'의 합성어로, 조음 위치가 치경과 구개에 걸쳐 있음을 의미한다. 영어 용어 'Alveolo-palatal' 또한 'alveolus(치조/잇몸)'와 'palatal(구개음)'의 결합에서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