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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주악

취주악(吹奏樂)은 목관 악기와 금관 악기 등 관악기를 주체로 편성하고, 여기에 타악기 등을 곁들여 연주하는 합주 음악 또는 그러한 악단의 편제를 가리키는 음악 용어이다. 한자로는 '불 취(吹)', '아뢸 주(奏)', '풍류 악(樂)'을 쓴다.

정의 및 어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로, "목관 악기, 금관 악기 따위의 관악기를 주체로 하고 타악기를 곁들인 합주 음악"으로 정의되며 군악(軍樂)이 대표적인 예시로 제시된다. 동의어로는 '관악 합주', '블라스무지크(Blasmusik)' 등이 있다. 영어로는 wind-instrumental music(약칭 wind music), 독일어로는 Blasmusik, 프랑스어로는 Orchestre d'harmonie, 이탈리아어로는 Banda musicale에 해당한다.

한국과 일본에서의 용례

'취주악'이라는 단어는 한국어 사전에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으나, 한국의 음악 현장에서는 '관악'이나 '윈드 오케스트라(Wind Orchestra)'라는 표현이 주로 사용되며 '취주악'이라는 용어는 사실상 거의 쓰이지 않는 사어(死語)에 가깝다. 반면 일본에서는 吹奏楽(すいそうがく)이라는 명칭으로 매우 폭넓게 통용되며,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동아리 활동(취주악부)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취주악단으로는 도쿄고세이 윈드 오케스트라, 시에나 윈드 오케스트라 등이 있다.

역사적 배경

취주악의 기원은 군악대의 발전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관악기는 현악기와 달리 앉아서, 서서, 또는 걸어다니면서도 연주할 수 있어 기동성이 좋았기 때문에 군대의 신호 전달과 사기 진작 목적으로 발달하였다. 초기 취주악단은 대부분 군대나 경찰 등 공권력 집단에 소속되어 있었다. 19세기에 들어 목관악기와 금관악기, 타악기가 균형 있게 편성되는 현대적 형태를 갖추게 되었으며, 프랑스 혁명 이후 시민 사회의 발달과 함께 민간 취주악단도 활발히 조직되었다.

편성과 형태

취주악은 악기 편성에 따라 여러 형태로 분류된다.

  • 브라스 밴드(Brass Band): 금관악기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편성. 영국에서 특히 발달하였으며, 코넷이 중심 역할을 한다.
  • 하르모니무지크(Harmoniemusik): 목관악기 위주의 소규모 실내악적 편성. 18세기 후반 독일어권 귀족 사회에서 유행하였다.
  • 콘서트 밴드(Concert Band) / 심포닉 밴드(Symphonic Band):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를 균형 있게 편성한 대규모 형태로, 윈드 오케스트라라고도 불린다. 일본과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취주악 편제이다.
  • 마칭 밴드(Marching Band): 행진하면서 연주하는 형태의 취주악단이다.

취주악 곡의 대부분은 B♭ 장조 또는 G 단조를 기본 조성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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