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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관

췌장관(pancreatic duct)은 췌장에서 생성된 췌액(소화 효소)을 십이지장으로 배출하는 관상의 해부학적 구조이다. 라틴어로는 ductus pancreaticus라고 하며, 발견자인 독일 해부학자 요한 게오르크 비르중(Johann Georg Wirsung, 1589~1643)의 이름을 따 비르중관(duct of Wirsung)이라고도 불린다. 대한의협 의학용어사전에서는 췌장관을 "췌장에서 나온 효소가 십이지장으로 분비되기까지 거치는 통로, 췌장과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관"으로 정의하고 있다.

해부학적으로 췌장관은 췌장의 실질 내를 종주하며, 총담관(common bile duct)과 합쳐져 바터팽대부(ampulla of Vater)를 형성한 후 십이지장의 제2부(하행부) 내측벽에 위치한 큰십이지장유두(major duodenal papilla)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개구한다. 이 경로를 통해 췌장의 외분비선에서 분비된 췌액이 십이지장으로 전달되어 소화 작용을 돕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하나의 주췌장관(main pancreatic duct)을 가지나, 일부에서는 부췌장관(accessory pancreatic duct, 산토리니관)이 추가로 존재한다. 부췌장관은 작은십이지장유두(minor duodenal papilla)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연결되거나 주췌장관으로 합류한다.

임상적으로 췌장관의 압박, 폐쇄 또는 염증은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가장 흔한 폐쇄 원인은 총담관 내 담석(담석증)이며, 이는 췌액과 담즙의 흐름을 모두 차단하여 췌장염을 초래할 수 있다. CT 검사상 췌장 두부에서 3mm 이상, 체부나 미부에서 2mm 이상 확장된 경우 비정상으로 간주된다. 췌장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은 가장 흔한 형태의 췌장암으로, 담즙산의 역류가 발암 과정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연구되고 있다.

췌장관조영술(pancreatography)은 췌장관을 영상화하는 검사로, 내시경역행췌장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pancreatography, ERP)이 대표적인 진단 및 치료적 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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