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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적지

충적지(沖積地)는 하천의 흐름에 의해 운반된 모래, 자갈, 진흙(실트), 점토 등의 토사가 쌓여 형성된 지형을 말한다. 이와 같은 퇴적물을 충적토(沖積土)라고 하며, 주로 하천의 하류, 범람원, 삼각주 등에서 발견된다.

'충적(沖積)'이라는 한자어는 '물이 흘러 쌓인다'는 의미를 지니며, 이는 지질 시대 가운데 현세(현대)를 일컫는 충적세(沖積世, Holocene)에서 유래한 명칭이기도 하다. 충적지는 하천의 유속이 느려지는 하류 지역에서 주로 형성되며, 지형이 평탄하고 토양이 비옥하여 농경지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큰 강 하류 지역에서 '들' 또는 '벌'이라고 부르는 평야는 대체로 충적지를 가리킨다. 대표적인 예로 만경평야, 김제평야, 김해평야, 평택평야, 김포평야 등이 있다. 충적평야는 해발고도가 10m 내외로 매우 낮으며, 지면이 극히 평평하여 논농사에 적합하다. 다만 홍수 시에는 침수를 면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충적지는 주변의 구릉지와 지형, 토질, 토지 이용 측면에서 뚜렷이 구분된다. 구릉지는 기반암의 풍화토로 이루어져 논, 밭, 과수원, 목장 등 다양하게 이용되는 반면, 충적지는 대부분 논으로 이용된다. 충적지 주변의 낮은 구릉지는 삼림으로 덮여 있을 경우 '야산(野山)'이라고도 불린다.

충적지는 지리학 및 지형학에서 널리 사용되는 표준 학술 용어이며, 충적토, 충적평야, 충적세 등의 관련 개념과 함께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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