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몸(신체)을 통해 무언가를 표현하는 예술의 한 종류이다. 사회적 상호작용 또는 표현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영적인 의식 또는 공연 등에도 춤이 이용된다. 예술의 관점에서는 미적 정서를 리듬에 맞춰 신체로 표현하는 공연예술이다.
어원
춤의 영어 낱말인 댄스(dance)는 산스크리트 원어의 Tanha(탄하)가 어원이며, Tanha는 '생명의 욕구'를 뜻한다고 전해진다. 중세 영어는 Daunce(Dawnce)로서, 옛 독일어 Danson(단손)과 연결된다. 유럽 각국의 무용을 뜻하는 언어는 모두 이것과 결부되며, 생활의 경험이나 환희 속에서의 운동, 생명에의 욕구 같은 뜻을 포함한다. 한국어 '춤'은 동사 '추다'에 명사형 접미사 '-ㅁ'이 결합한 형태이다.
기원
초기 춤의 고고학적 증거로는 인도의 빔베트카 바위 은신처에 있는 9,000년 된 회화와, 기원전 3,300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집트 무덤 벽화에 그려진 춤추는 사람의 그림이 포함된다. 문자가 발명되기 전에 춤은 세대 간 이야기의 구전과 공연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춤에 대한 참고 문헌은 초기의 기록 역사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그리스의 춤(Horos)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플루타르코스, 루키아노스 등에 의해 언급되었다. 성경과 탈무드는 서른 가지의 다른 춤 용어를 포함하여 춤에 관한 수많은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징
춤의 특성은 인간의 신체를 소재로 하고, 그 살아 있는 움직임을 매체로 하여 율동적인 조직으로 상징화된 형식을 지닌다는 점에 있다. 리듬은 생명의 규칙적인 숨결이며, 신체 동작의 율동화는 유아의 유희에서도 나타나며, 역사적으로는 제사 등과 결부되어 나타났다. 춤은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표현 수단이며, 인간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모든 예술의 원형을 이룬다는 관점이 제시된다.
춤은 시간적·청각적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음악과 관련되며, 공간적·시각적 성격을 가진다는 점에서 조형 예술과도 접근된다. 신체를 소재·매체로 하는 점에서는 연극과도 친근성이 있는 시공성 예술로 볼 수 있다.
분류
춤의 원시 형태는 종교춤, 모방춤, 수렵춤, 전쟁춤, 노동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현대의 춤은 크게 예술로서의 춤과 대중춤으로 분류된다.
예술로서의 춤의 주류는 발레와 현대 무용이다. 발레는 1489년 이탈리아에서 발생하여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발전한 일종의 무용극으로, 특히 루이 14세가 발레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현대 무용은 이사도라 덩컨(Isadora Duncan)이 발레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무용 이념으로 일으킨 운동에서 비롯되었으며, 루돌프 폰 라반(Rudolf von Laban)과 메리 비그만(Mary Wigman)에 의하여 확립되었다.
대중춤의 대표적인 형태로는 민속춤이 있다. 포크 댄스 또는 캐릭터 댄스라고도 불리는 민속춤은 전근대 사회에서 집단의 흥취나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민속예술이다. 유럽의 마주르카, 미누에트, 타란텔라 등과 한국의 탈춤, 승무, 농악춤 등이 이에 속한다.
현대적 동향
현대에 이르러 춤은 다른 예술과의 종합적인 연결 속에서 발전하는 경향을 보인다. 발레와 현대 무용의 접근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뮤지컬과 같은 종합 예술 형태에서 춤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급속한 현대화 속에서 잃어가는 인간성의 회복과 사람들 사이의 영혼적 대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로서 춤의 의의가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