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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춘향이는 조선 후기에 형성된 판소리계 소설이자 고전 문학 작품인 《춘향전》(春香傳)의 여주인공이다. 본명은 성춘향(成春香)이며, 작중에서는 주로 '춘향' 또는 '춘향이'로 불린다. 《춘향전》은 작자와 창작 연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작품으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18세기 중엽 이전에 판소리 《춘향가》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된다.

춘향이는 전라도 남원에 사는 퇴기(退妓) 월매의 딸로 설정되어 있다. 초기 이본에서는 성씨 없이 '춘향'으로만 불렸으나, 후대의 이본에서 성 참판(成參判)의 서녀(庶女)로 설정되면서 '성춘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작중에서 춘향이는 빼어난 미모와 시(詩)와 그림에 능한 재주를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춘향전》의 주요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李夢龍)이 광한루에서 그네를 타는 춘향이를 보고 첫눈에 반하여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지만, 이몽룡이 아버지를 따라 한양으로 떠나면서 이별한다. 이후 새로 부임한 남원 부사 변학도(卞學道)가 춘향이에게 수청을 강요하자, 춘향이는 일부종사(一夫從事)의 뜻을 내세워 거절하고 옥에 갇힌다. 한편 한양에 올라간 이몽룡은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내려와 변학도를 봉고파직(封庫罷職)하고 춘향이를 구출한 후, 두 사람은 백년해로를 한다.

춘향이는 한국 고전 문학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여성 인물 중 하나로,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랑과 절개를 지킨 인물로 평가된다. 《춘향전》은 12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이본(異本)이 존재하며, 판소리·창극·영화·드라마·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지속적으로 재창작되어 왔다. 전라북도 남원시에서는 매년 춘향의 정절을 기리는 '춘향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춘향의 이름을 딴 '전국 춘향 선발대회'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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