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민속관은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에 위치한 전통 한옥 체험 시설이다. 1856년(조선 철종 7년)에 건축된 55칸 규모의 전통 한옥으로, 2010년 1월 20일 옥천군 향토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역사적으로 여러 용도로 사용된 이력이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이 지역의 부호였던 오윤묵의 소유였으며, 한국전쟁 시기에는 인민군 사령관의 숙소로 사용되었고,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 시 수행원 숙소로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2005년에 인수되어 약 1년간의 수리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현재 춘추민속관은 전통문화체험, 한식당, 한옥 민박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안채와 별채에서는 한옥 짓기, 가마솥 밥짓기, 가양주 만들기 등의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30명 이상의 단체가 사전 예약할 경우 국악 공연 관람도 가능하다. 주말에는 목단꽃 실내공연장에서 최대 150명 규모의 공연이 열린다. 식당에서는 제철 시골밥상을 백반 형태로 제공한다.
부대시설로는 농경유물과 향토 민속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야외 전시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마당에는 수령 약 150년의 회화나무와 각종 석물, 솟대, 장독대 등이 자리하고 있다. 매월 네 번째 주 토요일에는 고택음악회가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춘추민속관은 시인 정지용의 생가, 육영수 여사 생가, 옥천향교 등 옥천 구읍의 주요 문화관광 자원과 인접해 있어 지역 관광 코스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