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畜舍·祝辭·祝史·祝師·逐邪·縮沙/縮砂·縮寫)
축사는 한국어에서 다양한 한자 조합으로 쓰이는 동음이의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여러 뜻이 존재한다.
1. 축사 (畜舍): 가축을 기르는 건물을 뜻한다. 소·돼지·닭 등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지은 시설로, 위키백과에 따르면 한 마리 또는 몇 마리의 동물을 수용하는 울타리나 마구간을 가리키기도 한다. 가축의 종류에 따라 우사(소), 돈사(돼지), 계사(닭) 등으로 세분화되며, 축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개념이다. 「축산법」 등 관련 법령에서도 가축 사육 시설의 의미로 쓰인다.
2. 축사 (祝辭): 축하의 뜻을 나타내는 글을 쓰거나 말하는 것, 또는 그러한 글이나 말을 의미한다. 결혼식·졸업식·승진식·창립기념식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는 연설이나 인사말을 가리키는 용도로 일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미이다. 동의어로는 '하사(賀詞)'가 있다.
3. 축사 (祝史): 신을 모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뜻한다.
4. 축사 (祝師): 역사적 용어로, 종묘·사직·문묘의 제사 때에 축문을 맡아 읽던 임시 벼슬을 가리킨다. 참외(參外)의 관원으로 임명되었으며, '축관(祝官)'이라고도 한다.
5. 축사 (逐邪): 요사스러운 기운이나 귀신을 물리쳐 내쫓는 것을 뜻한다.
6. 축사 (縮沙/縮砂):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사인(砂仁)의 씨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다. 비위의 기가 소통되지 않거나 구토, 설사, 소화 불량에 쓰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중국 남부에 분포한다.
7. 축사 (縮寫): 원형보다 작게 줄여 베껴 쓰거나 그리는 것을 뜻한다. 사진을 축소하여 다시 인화하는 경우에도 쓰인다.
이처럼 '축사'는 동일한 발음과 표기를 공유하면서도 뜻이 전혀 다른 여러 단어들이 공존하는 동음이의어로서, 실제 사용 맥락에 따라 축하 인사말(祝辭)과 가축 사육 시설(畜舍)을 각각 가리키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